송파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후보지 최초 정비계획 통과… 1,654가구 신축
송파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후보지 최초 정비계획 통과… 1,654가구 신축
지난 7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도시계획위 수권소위원회 가결
공공재개발·사전기획 인센티브 접목… "내년 상반기 시공자 찾는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2.12.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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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재개발사업의 주택공급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된다. 강남권 유일의 공공재개발 사업장으로 주목받는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 최초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공공재개발 공공사업시행자로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일 서울시가 개최한 도시재정비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지난 2011년 거여·마천뉴타운 개발 당시 ‘거여2-3구역’으로 편입된 곳이었지만 용도지역에 따른 사업성 난제와 이에 따른 주민반대에 부딪혀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이후 인근 거여 2-1구역과 2-2구역이 재개발에 성공하면서 주거환경개선을 이뤘고 이에 지난 2020년 9월 주민동의율 33%를 확보해 공공재개발 1차 공모신청에 나섰다.

이후 지난 2021년 3월 정비계획안이 수립되지 않은 2차 후보지로 선정됐고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가 추가된 지 1년여 만에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특히, 거여새마을구역은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이 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절차를 완료해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도입한 사전기획의 성공사례 사업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여새마을구역은 공공재개발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접목해 지하철 5호선 거여역 일원 저층주거지 7만1,922.4㎡ 부지에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65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공공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84㎡가 294가구, 39~49㎡가 174가구 등 4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더불어 거여새마을구역이 속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및 위례신도시와의 지역 연계도 정비계획에 포함돼, 인근 신도시들을 연계하는 거점 구역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또 사업장 동측에 위치한 위례공원과의 단지 내에 신설되는 공원, 그리고 보행산책로를 연결해 지역단절 해소와 거주자들의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비계획이 연내 완성되면서 사업속도도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주민대표회 선출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거친 후 곧장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강남 공공재개발의 상징성과 공공재개발의 인센티브 덕분에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 1군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우 거여새마을 주민봉사단장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특정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 등으로 공람 기간이 연기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공공재개발 최초로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선봉지역이 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의 사업절차는 우리 구역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단계인 만큼, 거여새마을의 달라질 미래모습과 압도적인 사업성과를 감상하시면서 기쁘게 사업에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여새마을과 함께 299가구 규모의 동대문구 신설1구역도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또 서대문구 연희동 721구역과 충정로1구역도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더불어 공공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성북구 장위9구역도 최근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순탄하게 사업절차를 진행하는 등 공공재개발 주택공급 청사진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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