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방배신동아 재건축, 포스코건설과 수의계약 목전
서초 방배신동아 재건축, 포스코건설과 수의계약 목전
재입찰에 포스코건설 단독 응찰…현대건설 결국 불참
새 하이엔드 '오티에르' 적용 첫 사례 기대
  • 최진 기자
  • 승인 2022.1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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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입찰에 포스코건설이 단독 응찰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정인영)은 지난 9일 오후 3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건설만 단독 응찰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응찰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던 현대건설은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차 입찰에서도 포스코건설과의 경쟁 구도를 예고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간의 자존심 대결을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0월 재입찰 현설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또다시 하이엔드 수주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입찰 단계에서 등을 돌렸다.

현대건설이 경쟁 구도에서 제외되면서 해당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올해 런칭한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는 첫 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부터 여러 수주 현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와 더불어 향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의 전환을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시공자 선정 단계부터 오티에르를 런칭한 현장은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이 최초가 될 예정이다.

조합은 포스코건설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원 3만7천902.6㎡ 부지에 건폐율 16.39%, 용적율 299.98%를 적용해 지하3층 ~ 지상35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 843가구 및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장은 서초구에 위치한 중규모 정비사업장이라는 입지 덕분에 올해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돼왔다.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하고 시공자 입찰공고를 낼 때에도 대형건설사들이 현수막을 내걸며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친 바 있다.

강남권 입지와 더불어 선호도가 높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강점도 있다. 더불어 방배공원을 비롯한 녹지와 학군, 생활편의 인프라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프리미엄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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