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내년에도 집값 떨어진다“
주산연 "내년에도 집값 떨어진다“
봄 이후 하락세는 둔화될 듯
  • 최진 기자
  • 승인 2022.12.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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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3.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준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난 뒤에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전망은 연구원이 경제 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 모형으로 추정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아파트만 놓고 봤을때 내년에는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은 4%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거래가격으로 봐도 하락 거래가 발생하면서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8.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준 금리가 고점을 찍고 나면 집값 하락폭은 점점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구원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 계획에 따라 공시가격이 내리는 내년 4월 이후부터 낙폭이 줄기 시작해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봄 이후부터 집값 하락폭이 줄면 거래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4만가구에 그쳐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가 회복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39% 늘어난 75만가구정도가 거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대출 금리 인상에 전세 수요가 월세 수요로 전환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월세가격은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월까지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1.7% 떨어진 반면 월세가격은 1.4% 상승했다. 연구원은 내년에도 전세가격은 4% 하락하고, 월세가격은 1.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월세가격도 내년 하반기 들어 금리가 하향조정되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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