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경훈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
인터뷰-손경훈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
“모아타운 통해 주거환경 개선
중랑구 랜드마크 우뚝 서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1.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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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역4구역이 서울시 모아타운 시범사업 현장으로 거듭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지평을 열고 있다. 2종 7층 규제로 사업성이 열악했던 탓에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웠지만,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성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손경훈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은 주택시장의 이목이 쏠린 모아타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도를 걷는 투명한 사업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면목역 일대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모아타운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중랑구는 서울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수도권 어느 도시보다도 철저하게 낙후된 주거환경에 놓여있었다. 

수도권 동부와 북부를 개발할 때에도 중간지점인 중랑구를 배제해 교통혼잡과 주차난, 열악한 주거환경과 생활인프라 부족 등에 시달리는 낙후도심으로 머물렀다.

서울시 모아주택·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연유도 이 때문이다. 정량적으로 도심과 주거노후도가 매우 심각했고, 정성적으로는 이러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의가 높았다. 연로한 주민들이 많다보니 아직도 개발 사업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모아타운 개발에 진심으로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다.

▲모아타운으로 개선되는 사업성이 궁금하다

=크게 3가지다. 세부적으로는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그리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먼저 그동안 용도지역에 따라 2종 7층 규제를 받던 것에서 15층, 그리고 최근에는 최대 32층까지 층수규제가 빠르게 해제됐다. 또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이 매우 상향됐다. 게다가 인허가 및 관할 기관인 서울시와 중랑구가 적극적으로 사업성 개선과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보다 더 쾌적한 사업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다.

현재 모아타운은 정비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가 지원책으로 구성되고 있다. 현행 기준과 원칙에 따라 가장 사업성을 상향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라도 규제와 사업지연 보다는 원만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행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거환경 개선의 희망을 꿈꾸는 정도라면 현재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계획과 청사진이 궁금하다

=앞으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구역 통합이 남아있다. 현재 면목역 모아타운 일대는 총 7개 구역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2구역과 3구역이, 4구역과 5구역이 통합될 예정인데, 이는 연접한 구역 간의 대규모 지하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울시에서도 전문가들로 구성된‘모아타운 지원단’을 꾸려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력과 전문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면목역 일대는 서울 동부권 최고의 교통허브이자, 프리미엄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다. 현재도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까지 접근성이 우수하며 경전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어, 모아타운 사업이 완성될 즈음에는 상전벽해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 또 어려운 주택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공자 선정 절차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으로 대단지가 구성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조합운영 계획과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지난달 면목역 모아타운 대표들이 모여 주민협의체 대표로 본인을 뽑았다. 서울시 모아타운 지원단과 긴밀한 협의와 협상을 위해서다. 각 구역의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본인을 대표로 선정한 것에는 공직생활에 따른 전문성뿐 아니라, 정도가 아니면 바라보지 않는 의연함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협상력, 그리고 올곧은 신념을 잃지 않으면서 사업의 일선에서 발로 뛰겠다.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을 감내해온 주민들, 그리고 그 속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많은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주민들의 열의로 만들어낸 모아타운의 희망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낼 것이다.

전국의 주택업계가 모두 모아타운에 관심이 집중된 만큼 서울시와 함께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 서울시 주택정책의 한 획을 긋는 모아타운 대표사업지로 거듭나,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지역사회 도약에 신호탄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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