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통과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통과
22일 B등급 판정…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 사업속도
  • 최진 기자
  • 승인 2022.12.23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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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1차 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으며 수직증축의 활로를 열었다.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한내)은 지난 22일 강동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용역결과를 통보받았다. 공동주택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하중이 증가하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안전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수평증축은 C등급도 가능하다.

정비업계에서는 선사현대아파트가 3천가구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약 8개월 만에 안전진단 절차를 매듭지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지난 2020년 6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5개월만에 강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득하는 등 빠른 사업추진력을 선보인 바 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강동구 상암로 11번지 일원 6만8천996㎡ 부지에 용적률 393%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2천938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축구장 약 10개 크기의 대지면적에 공동주택과 더불어 150개의 구분점포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0년대 정부정책이던 200만호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393%라는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았고, 현실적으로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순탄하게 리모델링으로 사업노선이 정해졌다. 

지난해 6월 조합을 설립하면서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한내 조합장이 일선에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합은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3천328가구 규모의 신축단지를 신축할 계획이지만, 안전진단 B등급 판정으로 수직증축의 활로까지 열린 상황이다.

지난 4월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랜드마크 사업단)이 시공자로 선정된 상태며, 총공사비는 1조900억원 규모로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8호선 암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특히, 강남과 잠실이 인접하고 올림픽도로 출입구와 연접해 있어 교통환경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덕 비즈밸리 완공과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판교~구리 지하철8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현장이다.

이한내 조합장은 “조합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지혜를 모아 사업에 반영한 것이 신속한 안전진단 통과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매머드급 대단지 리모델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착실하게 절차를 밟아나가 조합원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미래가치 극대화에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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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2023-08-17 20:08:56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리모델링하지 않고, 항상 그대로 유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