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동안 집값이 10% 넘게 하락할 경우 전세계약 8건 중 1건은 '깡통전세'가 될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금융연구원은 지난 5일 주택금융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주택가격이 10~20% 떨어지면 올해 하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전세계약 8건 중 1건은 깡통전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아파트 전세 계약 건 중 만기일이 될 때 매매가격이 전세 보증금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깡통전세라고 정의했다.
매매가격 변화율을 향후 2년간 △0~10% 하락할 경우 △10~20% 하락할 경우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계약 기간이 만기되는 전세 건 중 깡통전세 비중은 각각 3.1%와 4.6%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진 대구는 0~10% 하락할 경우 16.9%, 10~20% 하락할 경우 21.8%가 깡통전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다가오는 계약 건은 깡통전세 위험이 더 커졌다. 전국적으로 0~10% 하라할 경우에는 7.5%, 10~20% 하락할 경우에는 12.5%가 깡통전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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