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서초동 삼풍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오는 19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삼풍아파트는 지상 최고 15층 24개 동 총 2,3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 1988년 준공돼 올해로 35년 차 노후아파트로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겼다.
단지는 1988년 준공 당시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함께 ‘강남 3대 고급 아파트’로 꼽히기도 했다.
삼풍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은 용적률 상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단지의 용적률이 221%로 최고 높이는 15층이다. 기존 용적률이 높은 관계로 늘어나는 용적률이 적어 사업성이 낮다. 정비업계에서는 용적률이 180%를 넘지 않아야 재건축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한 용적률 상향이 이뤄져야 정상적 재건축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도 참석 의사를 밝힌 소유주는 350명 정도로 재건축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연내 안전진단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풍아파트는 지난해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현재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반경 600m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이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역과 강남역도 1㎞ 정도 거리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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