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2동 준공업지역, 모아주택·모아타운 본격 추진
도봉구 창2동 준공업지역, 모아주택·모아타운 본격 추진
모아타운 신속사업성분석 SH에 의뢰...연내 사업지선정
최대 2만호 규모, 모아타운·준공업지역 사업성 극대화
  • 최진 기자
  • 승인 2023.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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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도봉구 창2동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에서 서울시 모아타운으로 사업노선을 변경해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창2동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0일 모아타운 추진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신속사업성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사업은 서울시의 새로운 부동산 공급정책으로 재개발이 힘든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사업 대상지 내에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사업방식이다. 현재 서울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역 일대에서 모아타운 시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도봉구 창2동은 준공업지역으로 지난해까지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전체구역의 67%에 달하고 공장부지로 사용되는 면적은 5% 미만으로 사실상 주거지로 변모해 주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업면적이 방대하고 사업지 중앙에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고 신축빌라가 난립해,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창2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모아주택·모아타운으로 사업노선을 변경하고 구역별로 새 집행부를 꾸려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창2동은 총 44개의 가로주택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8개 모아타운구역을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제안 동의서를 접수 받고 있으며, 예상되는 토지등소유자 수는 6천명이다.

창2동 모아타운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예상 가구수는 1만5천호에서 2만호 가량이다.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는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대 35층까지 새 아파트를 신축할 수 있어, 일반주거지역보다 고층아파트가 가능하다. 

창2동 모아타운 관계자는 “창2동 소유자분들의 오랜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아타운사업의 인센티브와 창2동 사업지의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주민제안 동의를 완료해 올해 안에 모아타운 사업계획을 매듭짓고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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