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한가람, 리모델링조합인가 득
안양 평촌 한가람, 리모델링조합인가 득
기존 1,292가구 → 1,484가구, 192가구 증가
원래 임대아파트로 건립 ... 누수, 층간소음 등 심각 ... “리모델링 사업 시급”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03.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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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안양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한가람세경아파트가 지난 2일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현재 안양시에서 26곳의 아파트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9번째 조합설립인가 현장이 탄생한 것이다.

한가람세경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희숙)은 안양시가 조합으로 공문을 발송해 리모델링 조합설립이 인가됐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1,292가구를 수평별동증축으로 192가구 증가시켜 1,484가구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20213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결성해 준비작업을 진행해 오다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해 동의서 징구에 들어갔다. 당시 주민들의 리모델링 추진 열의가 높아 동의서 징구 한 달 만에 61.3%를 징구하기도 했다. 이후 1기 신도시 재정비 이슈가 부각되면서 다소 징구 속도가 늦어졌지만, 결국 조합설립 동의율 2/3 이상을 달성해 조합설립에 안착했다.

조합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세 가지 측면에서 리모델링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첫째, 한가람세경아파트는 당초 임대주택으로 지어져 19평형20평형 두 가지 타입의 소형아파트 위주로 구성돼 임대주택 등 기부채납이 많은 재건축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 둘째, 역세권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시행되더라도 용적률 500% 적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셋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 등이다.

조합 측은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열악해 무엇보다 빠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안은 리모델링이라는 얘기다.

이희숙 조합장은 한가람 세경아파트는 원래 임대주택으로 지어졌던 곳으로 입주 초부터 누수 등 하자가 많은데도 불구, 임대주택 관리주체에서 고쳐주지 않아 입주 4년 만에 임대주택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살겠다면서 요구해 조기 분양전환이 된 현장이라며 지금도 누수, 주차장 부족, 층간소음, 전력량 부족 문제 등으로 주민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리모델링사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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