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4단지 재건축, KB부동산신탁과 신탁방식으로 사업 추진
목동14단지 재건축, KB부동산신탁과 신탁방식으로 사업 추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3.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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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가칭)목동14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목동14단지 재건축추진위(추진위원장 이상용)는 31일 오전 10시 KB부동산신탁 대회의실에서 이상용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6명과 KB부동산신탁 서남종 대표이사, 변동우 신사업본부장 상무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6일 재건축 출정식을 개최했고 1,000여명이 넘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의 의지를 다졌다.

3,100가구 규모의 목동14단지는 목동 14개 단지 중 최대어 단지로 양천구를 대표하는 재건축단지로 꼽힌다. 반경 500m 내에 양천구청역·도림천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우수한 학군이 인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1차 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하고 지난 1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함으로써 재건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곳은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진단 비용을 자체적으로 모금하는 등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현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위한 동의서징구가 진행중이다.

최근 양천구 목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안전진단 완화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발표되면서 목동 단지들의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목동14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 지난 2월 20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이상이 신탁방식에 찬성했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인 만큼 빠른 속도와 청렴한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의 방향을 정한 것이다. 그릭고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 신탁사로 KB부동산신탁을 선정했다. 

KB부동산신탁은 정비구역지정 이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한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금정역 산본1동2지구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고 최근 단시간 내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하여 사업을 본 궤도에 안착시킨 선례가 있다.

또 지난해 수주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선정 및 종 상향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런 성과들을 이룬 KB부동산신탁이 목동14단지 재건축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목동14단지 주민들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탁방식은 신탁사가 직접 사업의 시행자가 되어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아가는 방식이며,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설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업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전문성 확보, 원활한 자금조달, 공사비 절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최근 신탁방식을 찾는 단지들이 늘어가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목동14단지의 사업 파트너로서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등 목동14단지를 본 사업궤도에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9번지 일대 25만772.1㎡를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이곳에는 3,1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조합이 들어서면 이곳에는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35층까지 아파트 5,6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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