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신탁대행자방식 정비사업 본격 추진
영등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신탁대행자방식 정비사업 본격 추진
신탁업자에 '하나자산신탁' 선정… 사업안정화 기대에 건설사 관심 '부쩍'
  • 최진 기자
  • 승인 2023.03.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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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신탁대행자 방식으로 사업노선을 전환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전망이다.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정근혜)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선유로 인근 와이피센터 1층 본아카데미홀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조합원 489명 중 서면참석자를 포함해 총 252명(51.5%)이 참석했다. 총회장에는 직접투표자를 포함해 총 98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날 총회에는 사업대행자 방식의 신탁‧재신탁 동의 안건을 비롯해 총 10개 안건이 상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사업대행자(신탁업자)방식 및 신탁‧재신탁 동의의 건 △사업대행자(신탁업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조합 정관 변경의 건 △조합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2023년 예산(안) 및 예산의 사용내역 의결의 건 △2023년 정기총회 예산(안) 승인 의결의 건 △선거관리위원회 활동비 지급 추인의 건 △기 수행업무에 대한 미지급금 지급 의결의 건 △나우동인 계약 변경 의결의 건 등이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인 사업대행자 방식 신탁 동의의 건은 의결권을 행사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며 가결됐다. 다만, 제적 조합원 과반수인 252명에는 소폭 미치지 못 해 추가적인 신탁‧재신탁 동의 절차가 수반될 예정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8조 및 관계법령에 따르면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가 있을 경우 신탁사는 조합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사업을 대행할 신탁사로 하나자산신탁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조합정관 변경 및 예산(안) 집행 등 정기총회 일반안건들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송호림 하나자산신탁 차장은 “최근 정비업계는 시공자와의 분쟁으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신탁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금융지주계열 신탁사인 하나자산신탁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안정성을 통해 신동아 재건축사업의 성공적인 사업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장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1군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시공권에 관심을 드러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현장 홍보를 찾아보기 힘든데,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입지와 사업성, 그리고 신탁방식의 안정성이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근혜 조합장은 “최근 금리시장 불안과 공사비 폭등 등으로 정비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재건축사업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따뜻한 참여 덕분에 안정적으로 노선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영등포 중심부 최고의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영등포구 양평동1가 20번지 일원 2만617㎡ 부지에 기존 495가구를 허물고 56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20년 조합설립인가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조합장 해임과 새 집행부 구성을 거치며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이후 새 집행부는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내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도보 5분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부간선도로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교통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된다. 또 영문초‧문래중‧관악고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양호하며, 안양천을 비롯해 생태공원‧제방벚꽃길‧체육공원‧목동종합운동장이 인접해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한 거주환경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양평13‧14구역도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일대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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