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 체결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 체결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안전진단 최종 통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4.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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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지난 1일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인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창동 상아1차아파트는 1987년에 준공된 35년의 노후된 아파트로 5개동에 걸쳐 69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열악해지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스스로 비용을 모금해 안전진단을 추진했다. 작년 10월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창동에서 최초로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남겨뒀다. 

올 초, 국토교통부의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시행에 따른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가 의무사항이 없어졌다. ‘조건부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으면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적정성 검토 필요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에서는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달 2일, 창동상아1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을 확정했다. 구 관계자는 “수개월이 걸리는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단계를 단축해 신속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는 창동 최초이며,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받아 최종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도봉구 내 방학동 신동아1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창동 상아1차아파트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용되어있는 사업지로 1,4호선 더블역세권인 창동역이 인접해 있다. 근처에 창동 초·중·고, 가인초, 외국어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GTX-C노선의 조기 개통 및 KTX 연장사업, 서울 최대 음악공연장 서울 아레나 건립, 창동역 초역세권 복합 환승센터 건립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재건축 예비추진위원회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신탁방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0%가 신탁방식에 찬성했다. 이후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 신탁사로 KB부동산신탁을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KB부동산신탁은 향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예비추진위원회와 협의하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를 준비 중에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정비구역지정 이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금정역 산본1동 2지구 재개발의 정비구역 지정고시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양천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목동14단지 재건축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탁방식 중 시행자방식은 신탁사가 직접 사업의 시행자가 되어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아가는 방식이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설립 절차가 생략되어 사업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전문성 확보, 원활한 자금조달, 공사비 절감 등 다양한 장점이 존재해 최근 들어 신탁방식을 선택하는 구역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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