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태성 금호23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정태성 금호23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금호동 재개발 마지막 금싸라기땅
최첨단 하이엔드 아파트 짓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23 11:5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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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체납 0%대로 사업성 확보
764가구 중 258가구 일반분양
사업비 최소화에 역량 집중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23구역이 금싸라기 공공재개발 현장으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임대주택 비율을 상승시키는 용도지역 상향을 포기하고 일반분양을 늘려 인근 정비현장은 물론, 공공재개발 사업지들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인정되는 사업성을 확보했다. 

구역의 단점으로 꼽혔던 여러 요소들을 높은 사업성으로 전환시킨 정태성 금호23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났다.

▲현재 금호23구역의 현황은 어떠한가

=금호23구역은 금호동 노른자위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인접한 역세권 구역이면서 한강을 남쪽으로 조망하는 수변생활권 지역이다. 강 건너 압구정동을 마주하는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 현재 우리구역은 최악의 주거환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장 하나 없는 낡은 시장을 이제는 주민들조차 외면하는 실정이라, 상가 소유자들까지 재개발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상태다.

다행히 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1차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뛰어난 사업성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오는 5월 정비계획안 수립과 입안 제안이 예정돼 있으며, 주민공람 등을 거쳐 연내 구역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사업단계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HDC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1군 대형건설사들이 수주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금호23구역의 청사진을 알려달라

=현재 6%의 동의율만 달성되면 지난 2013년 해지됐던 ‘금호23구역 재개발구역’이 되살아날 예정이다. 소위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 뛰어난 입지가 재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도약하고 상가들은 주차장이 확보된 연도형 상가로 변모해 금호동 일대가 예전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우리구역은 금호동·옥수동 일대 재개발 중에서 최고의 사업성을 자랑한다. 10%~20%의 기부채납(순부담)이 의무사항인 용도지역 상향을 거부하고 2종일반주거지역을 고집해 기부채납이 0%에 육박한다. 

임대주택 부담이 크다고 알려진 공공재개발이지만 신축 764가구 대비 일반분양 물량이 258가구에 이른다. 향후 추가적으로 일반분양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모든 사안을 검토하고 확인하겠다.

▲사업의 차별성과 특징이 있다면

=우리 준비위는 소유자들의 분담금 줄이기를 위한 ‘자린고비’운영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9년 5월 준비위가 결성된 이후 3년 10개월 동안 사무실도 없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가 발생하는 순간, 혹은 특정 개인이나 업체의 자금이 투입되는 순간부터 소유자들의 분담금이 늘어나고 사업에 대한 이권 개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구역의 사업윤곽이 드러난 지난 3월 7일이 돼서야 재개발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연내 구역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비 최소화에 힘 쏟은 이유는 상가비율이 높은 우리구역의 특성 때문이다. 거주자와 상인, 소유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재개발을 추진하려면 간단명료하면서도 투명한 사업노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공재개발사업을 신청한 이유도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러한 생각이 소유자들에게 전달돼, 많은 분들이 동의서를 주시고 가셨다. 마지막 남은 6%의 동의율만 확보된다면 정비사업 최초로 경비지출 없이 구역지정을 이뤄내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한다면

=공공참여 정비사업에 대한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 공공재개발사업은 신속통합기획 혹은 민간재개발과 같은 관리처분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9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공공재개발이든 민간재개발이든 모두 까다로운 공모신청 방식을 거쳐 후보지로 선정된다. 또 후보지로 선정이 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재개발의 경우 공공이 시행자로 나서는 만큼, 조합도 설립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된다. 이렇게 공공이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추진돼 온 사업내용은 민간재개발과 크게 다르지 않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공공재개발의 특성에 따라 향후 사업과정에서는 심의 및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정책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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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또 2023-06-24 23:09:46
공공분양 국토부산하의 시공도 붕괴된곳이 GS 입니다.
무너졌어요,놀이터가.어떠한 하중도없이 붕괴.
철근을빼먹은 단순실수고 이미지때문에! 사건다음날gs로고를 현장소장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삭제했다고 자백했어요.
공공재개발..심사숙고하십시오

순살순살 2023-06-24 22:47:51
부실시공 GS!!
순살자이~
검단신도시 붕괴 아파트 전면재시공해라

순살자하이 2023-06-24 22:32:02
순살자이 정말못믿겠다 부실시공했으면 제대로 책임져라.무너진검단자이는.어케할런지...

gs전원사형 2023-06-24 22:05:20
철근빼는 gs자이 분양받으면 유가족확정

아뜨TM 2023-06-24 21:58:39
GS건설은 금호23구역을 공포의 집으로 탈바꿈 시켜줄거란 말??

GS건설 경영자는 공사하다 붕괴되어도 사고조사위원회 발표 전에는 사과 안한다매? 자이Xi GS건설 대표는 입주예정자에게 사과해라! 검단 붕괴아파트의 책임을 지고 고품질 아파트 건설관리를 약속하고, 즉각적인 전면재시공 시행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