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사업 공모 출사표
성수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사업 공모 출사표
도시‧건축규제완화에 용적률1.2배 인센티브
개방공간 활용한 '서울숲 랜드마크' 단지 기대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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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이 서울숲을 품은 주거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디자인사업 선정에 따른 용적률 및 규제완화 인센티브와 더불어 서울의 대표 휴양공원인 서울숲과 어울리는 혁신적인 디자인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조합장 이충한)은 최근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사업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획일적인 규제 상황에 따른 성냥갑 아파트를 벗어나, 서울숲 대표 상권인 ‘아뜰리에길 상권’에 걸맞은 유려하고 개방적인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창의‧혁신디자인사업은 서울시가 획일적인 디자인의 아파트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정책의 시행사업이다. 그동안 창의적 디자인의 건축을 어렵게 만들었던 각종 규제와 행정 절차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혁신적인 건축물을 서울 곳곳에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혁신건축 디자인 공모에 참여하면 이후 도시‧교통‧건축‧환경전문가들이 모인 통합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 1차 대상지 발표는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이뤄지며, 이후 2개월의 추가 점검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높이규제 및 용도제한을 완화하고 법정 용적률을 120%까지 올려준다.

신성연립의 경우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 상한용적률 250%에서 최대 300%까지 용적률이 상향된다. 또 아뜰리에길 인근의 경관규제로 인해 제한됐던 단지 외곽디자인이 창의적인 조형물 형태로 변화될 수 있다. 신성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이 제출한 혁신디자인의 방향성은 ‘교감하는 개방형 아파트’로, 단지 입주자들의 주거안전성과 인근 상권과의 조화를 목적으로 한 복합공간의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상권 면적의 영구적이고 제한없는 개방이며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지원을 설계에 포함했다. 상가구역을 단지 공개공지까지 활용하도록 분산 배치하고, 공용공간은 주변 꼬마빌딩들과 어우러지는 형태로 조성해 자연스러운 경관디자인을 마련했다. 폐쇄적이고 답답한 담장과 동 배치를 과감히 개선해 소통과 개방감이 어우러지는 서울숲 랜드마크 주거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단지의 개방공간은 유럽도시처럼 휴먼스케일의 골목길과 광장, 쉼터, 노천카페, 오픈보행로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단지의 이름이 곧 서울숲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축제와 전시, 콘서트, 이벤트 등에 활용되는 지역거점 공유공간을 마련해 숲과 문화, 공간과 사람이 교감하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충한 조합장은 “신성연립 단지는 서울숲 축제상권인 ‘아뜰리에길 상권’ 중심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울숲은 물론,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 등이 인접하고 따라서 서울숲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경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각종 인프라들이 복합적으로 모인 8만㎡ 공간을 거주자들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조화로운 주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도입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시공자 선정에 대한 선택의 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실제로 우리 사업지가 디자인사업에 공모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여러 건설사들이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등 수주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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