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 87-177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가리봉동 87-177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G밸리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로 재탄생 예고
4만552㎡에 최고 39층 공동주택 1,179가구 건립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6.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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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노후화된 벌집 밀집지역인 가리봉동 일대가 서남권 광역 일자리 중심인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서울시가 가리봉동 87-177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첨단 산업지역으로 변화하는 가산·대림 광역중심의 미래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가리봉동 일대는 4만552㎡ 부지에 최고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79가구 건립을 통해 전문인력과 청년이 모이는 서남권의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이 지역 7호선 남구로역 역세권에 가까운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 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G밸리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첫째, 대상지가 구로 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의 사이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단절된 두 개의 산업단지를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대상지를 가로지르는 도시철도(7호선) 통과구간 상부에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 간 소통을 유도한단 방침이다.

둘째, 남구로역과 연결되는 역세권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역 주변과 우마길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기존 상권의 흐름을 연결하고, 공공보행통로변 저층부에 공공임대상가(약 30호)를 배치해 영세 상인들의 재정착을 돕는다.

셋째, 학교 일조영향 등 높이 규제를 적용받는 부분은 6~24층으로 계획하고 외에는 최고 39층 내외까지 층수를 유연하게 계획해 다양한 높이의 주동 계획을 통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대지 내 경사지형을 활용해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 생활편의시설을 계획해 보행자가 편리하게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며 주민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시는 가리봉동 87-177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리봉동 일대는 2003년 대한민국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10년간 재개발사업이 표류하며 2014년에 지구 해제가 됐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G밸리는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나, 그 배후 주거지인 가리봉동은 그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 슬럼화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 또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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