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우신빌라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구로 우신빌라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연내 신통기획 인센티브 접목한 정비구역 지정·고시 목전
용적률 249.98% 적용해 지상 30층 규모 1,127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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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선봉지구로 입지를 다진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조정윤)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오류동 오류아트홀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접목된 정비계획안과 이에 따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평일 오후에 개최된 일정에도 불구, 이날 설명회에는 아트홀 좌석 360석을 가득 채우고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설명회에서는 우신빌라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내용과 향후 정비사업 일정 등이 안내됐다. 또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와 답변, 의견수렴 등을 구청과 준비위가 각각 1‧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발표된 건축예시 자료에 따르면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은 구로구 궁동 213-27번지 일원 5만1,071.1㎡ 부지에 건폐율 23.25%,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지하 3층 ~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13개동 1,12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별 신축가구 물량은 △59㎡ 331가구 △74㎡ 218가구 △84㎡ 578가구며, 일반분양 1,066가구, 임대주택 61가구로 구성된다.

해당 정비계획안은 지난해 7월 발표된 신통기획안과 유사한 형태로 발표됐다. 우선 차이점으로는 전체 가구수가 1,123가구에서 1,127가구로 4가구 증가했다. 당초 주민제안에 따른 소형 중심의 1,216가구 보다는 단지의 고급화에 따른 중대형 가구 중심의 신통기획안이 주민들에게 더욱 선호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순부담은 주민제안 9.6%에서 지난해 11.4%로 증가했었는데, 확정안에서는 11.1%로 감소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등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받는 대신 기부채납하는 순부담이 높아지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우신빌라의 경우 공원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우신고등학교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 접목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용적률도 경미하게 용적률 상한까지 증가했다.

반면, 대부분의 정비계획안은 기존 신통기획안을 그대로 접목해 수립되는 모양새다. 2종 7층 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기존 170% 상한용적률이 최대 250%까지 완화됐다. 기존 13층이었던 층수 규제도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25층을 거쳐, ‘2040 서울플랜’의 층수규제 완화가 접목돼 최종 30층까지 확장됐다. 

우신빌라는 향후 구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이후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가결되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결정‧고시된다. 준비위는 향후 추진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 정비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 후반부에는 1군 대형건설사들이 주민들에게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하며 수주권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건설사로는 △DL이앤씨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 8곳이다.

조정윤 위원장은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 구로구청의 전문성과 협조, 그리고 무엇보다도 토지등소유주 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궁동 우신빌라의 성공적인 도약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내 압도적인 조건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도래한 만큼, 앞으로의 사업추진에도 열정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궁동 우신빌라는 지난 1988년 준공된 33년차 노후 빌라단지로, 현재 28개동 815가구 5만691㎡부지의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서남권 대단지이자 구로구 유일의 재건축단지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2종7층’ 규제에 걸려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5월 ‘2종7층’ 규제를 폐지하고 이후 서울플랜으로 최대층수 규제까지 걷어내면서 신통기획을 추진하던 우신빌라의 사업 기상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 지역으로 향후 경기 시흥과 서울 목동을 잇는 ‘신구로선’ 개발호재까지 잠재돼 교통 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된다. 또 온수역 일대에 추가적인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1만가구 규모의 신축주거지와 신흥주거지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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