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69-14번지 재개발...최고 35층 1,447가구 ‘신통기획’
면목동 69-14번지 재개발...최고 35층 1,447가구 ‘신통기획’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7.0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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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제출
올해안에 구역지정고시 
내년엔 조합설립 목표

중랑구 대표 명품단지
인근지역 개발수혜 ‘톡톡’
면목동 상전벽해 예고

 

[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동 69-14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면목동 일대 정비사업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되고 1년 3개월이 흐른 올해 3월 서울시가 대상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추진준비위원회(추진준비위원장 김무겸)는 20일만에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마치고, 구청에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를 제출하며 사업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

김 추진준비위원장은 “신속통합기획이 주목받고 있고 이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신속통합기획 1차 선정 후보지 중 1,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대단지로서 빠른 사업 추진으로 타 사업장에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공모 3주만에 동의율 57% 달성

지난 2021년 9월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공모를 낸 후, 면목동 69-14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은 재개발에 뜻이 있는 주민들이 모여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동의서 징구 3주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57%의 동의율을 확보하고 이를 서울시에 제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 12월 28일에 해당 사업지를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김 추진준비위원장은 “신속통합기획 공모 소식을 접하는 순간 우리 구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여러 기타사업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지지부진하여 주민들의 뜻을 모으진 못했다. 반면 이번 신속통합기획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2년 5월 정비계획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3월 2일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추진준비위원회는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을 바탕으로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고, 20일만에 토지등소유자 동의요건인 67%를 넘어서는 70%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하고 토지면적 동의율 50% 이상을 확보하면서 다시한번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를 중랑구청에 제출하며 재개발사업의 첫 단추인 정비계획 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중랑구청은 추진준비위원회가 제출한 동의서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안)을 검토한 뒤 공람공고를 거쳐 서울시에 입안하게 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특별분과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지정을 고시한다. 김 준비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구역지정 고시를 받고, 2024년에 추진위설립에 이어 조합설립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면목동 일대 1,447가구의 대단지 건립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면목동 69-14번지 일대는 5만8,400㎡ 부지에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447가구를 건립한다. 기존 2종(7층),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용적률을 완화 적용했다.

인접한 저층 주거지와 용마산 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층 탑상형 주동부터 중저층 특화주동까지 다양한 높이와 형태로 배치해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현재 해당 사업지 인근에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주요 가로인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한다. 또한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해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 도로를 조성한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인근 지역 개발사업과 함께 상승효과를 얻어 대장단지로서 가치 상승과 더불어 주거환경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혜지역 중랑구

해당 지역은 강남권으로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을 도보 10분내에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이다. 앞으로 2030년 준공 예정인 청량리와 신내역을 잇는 경전철 면목선이 개통되면 광화문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다. 또한 GTX B노선 개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구 일대 교통여건은 휠씬 더 좋아질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지 주변에 면동초·면중초·면목중·중화중·면목고·서일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에 망우산과 용마산, 중랑천 등 자연환경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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