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4동ㆍ‘관악구 성현동 2곳 수시공모로 모아타운 선정
양천구 목4동ㆍ‘관악구 성현동 2곳 수시공모로 모아타운 선정
서울시 수시공모 전환 이후 이달 27일 첫 심의
공모신청에서 선정까지 3개월→1개월 획기적 단축
공모방식 전환 이후 19곳 공모 희망… 연내 총 42곳 목표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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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올해 2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을 수시공모로 전환한 이후 첫 심의위원회를 진행하고 '양천구 목4동', '관악구 성현동' 2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 27일 열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시의회·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양천구 목4동 724-1 일대(5만2,758㎡)는 전체 노후도가 약 67% 이상인 다세대·다가구가 밀집지역으로 주차여건과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반지하주택이 약 61%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또 관악구 성현동 1021 일대(8만1,623㎡)는 노후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저층 주거지로 전체 노후도가 약 65%인 구릉지이다. 목4동과 마찬가지로 주차난과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양천구 목4동은 지난달 17일, 관악구 성현동은 이달 13일에 각각 공모를 신청했으며 두 곳 모두 신청에서부터 선정 결과 발표까지 1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시가 모아타운 선정방식을 수시공모로 전환하면서 공모 신청부터 선정까지 기존 약 3개월에서 1개월 내외로 기간이 대폭 단축돼 모아타운사업을 보다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해당 지역의 각 자치구는 서울시로부터 관리계획 수립비용(개소당 3억8천만 원 중 70% 지원)을 지원받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에 승인을 신청한다. 이후 시는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의 법률적 효력을 가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2곳에 대해 2023년 7월 6일을 관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을 포함해 6월 현재까지 주민 동의를 받아 공모 요청한 곳은 12개 자치구, 총 19곳으로 모아타운에 대한 주민 관심과 호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신청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위원회를 개최해 선정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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