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리모델링 연합회 결성... 공동대응 본격화
전국 공동주택리모델링 연합회 결성... 공동대응 본격화
초대 연합회장에 이봉철 수원 연합회장 당선… 리모델링협회와 MOU체결
정부·국회 공염불 지속에 리모델링 단지들 특별법·지원책 공동대응 예고
  • 최진 기자
  • 승인 2023.07.06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전국 리모델링 단지들이 연합회를 결성했다. 현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공약이 공염불로 끝나고, 국회도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전국 규모의 연합회를 구성해 제도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키운다는 것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수도권연합회장단은 지난 5일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인계사무소에서 ‘전국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전국 리모델링 연합회는 지난해 9월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회장단 회의를 진행하며 지역별 현안과 공동 대응방안을 정리해 이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결의식에는 서울 1기 신도시 및 수도권, 대전, 부산, 광주 등 리모델링 조합장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결의식 임시 의장을 맡은 이봉철 수원 매탄동남 리모델링 조합장은 “정부가 여러 차례 리모델링 활성화 지원책을 약속했고 국회도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지만, 어느 곳도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제도적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라며 “오히려 노후계획 특별법이 나오면서 주민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일각에서는 제도나 연구용역이 퇴보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 단위의 연합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성식은 총 3부로 구성됐다. 결의식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리모델링 활성화와 정책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초대 전국 리모델링 연합회장 선출에서는 이봉철 수원 리모델링 연합회장이 추대돼 당선됐다. 또 결의대회를 통해 조합장들은 “말뿐인 용적률 인센티브, 법적 상한치 초과분부터 적용하라”, “국회는 신속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봉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리모델링 조합들과 업계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지만, 우리가 일치단결하고 리모델링협회와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의 기상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각각의 현장 고충을 공유하고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공동대응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식에서는 전국 공동주택리모델링 연합회 임시규약에 대한 발기인 서명이 이어졌다. 해당 임시규약은 향후 권역별 연합회의 의견수렴과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또 발기인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기타 운영조직을 세부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5일 한국리모델링협회 김학겸 회장과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이봉철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학겸 한국리모델링협회장은 “오늘 결의식을 통해 전국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공통과제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한국리모델링협회는 앞으로 전국 리모델링 연합회와 한뜻으로 협조하며, 리모델링사업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리모델링 연합회는 오는 9월 광주에서 하반기 연합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합회의를 전후해서 리모델링 활성화대안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정부정책 및 법 개정 등의 추진정황을 분석‧평가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여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