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에 희림 컨소시엄 선정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에 희림 컨소시엄 선정
희림, “신통기획 용적률 300% 준수, 하이엔드 청사진 선보이겠다”
감정평가법인에 제일·가온, 하나·삼창 선정
  • 최진 기자
  • 승인 2023.07.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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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의 대장주인 압구정3구역의 설계자로 희림건축·UNStudio·나우동인 컨소시엄(이하 희림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조합(조합장 안중근)은 15일 오후 2시 압구정 광림교회 본당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3,868명 중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과 서면을 철회하고 총회장에서 직접 투표를 요청한 조합원, 현장투표 조합원 등을 포함해 총 2,691명(69.57%)이 의결권을 행사했다.

총회에 앞서 조합 집행부는 설계자 입찰 논란과 관련, 해안건축과 희림 컨소시엄에게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3자 협의를 재확인했다. 서울시의 창의·혁신디자인과 층수제한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등 설계에 핵심적인 요건들이 신통기획이라는 정책으로 제공받는 만큼 신통기획 범위 안에서 설계안을 펼치라는 지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총회 전 이와같은 3자 합의가 성사됨에 따라 해안건축과 희림컨소시엄 모두 총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며 정상적인 총회 개최가 가능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4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도 사업비 예산(안) 변경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감정평가법인 선정 및 대의원회 계약체결 위임 건 △설계자 선정 및 대의원회 계약체결 위임 건 등이다.

총회의 핵심 안건인 설계자 선정의 건은 희림 컨소시엄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설계자로 선정됐다. 희림 컨소시엄은 경쟁사 대비 한강조망과 실내 공간활용,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어 설계자로 선정됐다. 특히, 압구정지구의 미래가치 상승을 위해 기존 신통기획의 틀을 최대한 개선하고자 노력했던 시도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희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서울시 신통기획안을 기반으로 더욱 뛰어난 설계안을 모색하고 도전했던 노력들이 조합원들께 큰 심려가 됐던 점은 죄송한 마음”이라며 “조합의 개선요청을 반영해 재설계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설계안, 그리고 현장에 대한 애정이 최종적으로 설계자 선정에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압구정3구역은 덮개공원과 한강 그레이 선셋 보행교 때문에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밖에 없고, 이에 걸맞게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들도 하이엔드 급으로 기획됐다”라며 “신통기획안을 반영한 압구정3구역의 설계안이 향후 서울시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공공성과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계자 선정의 건 이외의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감정평가법인에는 제일·가온감정평가법인 컨소시엄과 하나·삼창감정평가법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안중근 조합장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설계자 선정 과정이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비로소 원활하게 매듭지어졌다”라며 “신통기획의 창의성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단지이자, 서울시의 랜드마크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이러한 성과를 통해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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