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공덕동 인접 3개소 신속통합기획 확정…4,100가구로 탈바꿈
청파·공덕동 인접 3개소 신속통합기획 확정…4,100가구로 탈바꿈
인접한 3개 대상지…하나의 도시로 통합계획
청파동1가 89-18일대, 최고 25층 약 1,900가구
공덕동 11-24일대, 최고 30층 약 1,530가구
공덕동 115-97일대, 최고 25층 약 680가구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7.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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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로 맞닿아 있는 △청파동1가 89-18일대(용산) △공덕동 11-24일대 및 115-97일대(마포 2개소) 총 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서울역 서측 청파로와 만리재로 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됨에 따라, 시는 개별 단지 및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서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에 3개소는 보행 및 녹지, 교통체계, 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번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난다. 

3개 대상지는 총 4,100가구 내외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각 대상지별로 △청파동1가 89-18일대는 8만2,360㎡ 부지에 최고 25층 규모의 약 1,900가구 △공덕동 11-24일대는 8만2,586㎡ 부지에 최고 30층 규모의 약 1,530가구 △공덕동 115-97일대는 2만9,972㎡ 부지에 최고 25층 규모의 약 680가구를 건립한다.

또한 개별 대상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변을 고려한 도로·공원 등 생활인프라 확충도 가능해져 주변 지역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청파동 1가 89-18일대 신속통합기획=청파동 1가 89-18일대는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특히 최대 60m의 단차로 인해 보행연계 및 차량접근성이 떨어지고, 공원 및 생활SOC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이에 서울시는 주거환경 정비 및 사업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1종, 2종7층에서 제2종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최고 25층 수준으로 계획해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하는 등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하여 단차로 인한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수립했다. 구릉지형의 좁고 열악한 도로를 완만한 유선형의 도로체계로 재정비하고, 청파초등학교(후문)-대상지-배문중·고등학교로 연결된 통학길을 계획해 ‘초품아’ 단지를 조성했다.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靑坡, 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 확보 및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또한 공원과 연계한 주민공동시설 및 개방형시설(권장)을 배치로 주민 편의성 증진 및 지역 활성화를 유도했다.

남산 및 선형공원, 학교 등 주변과 조화를 고려해 남산 조망세대 및 테라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주동계획으로 단지만의 부가가치도 확보했다. 

공덕동 11-24일대 신속통합기획=대상지는 만리재로와 면해 있는 구릉지로 1990년대~2000년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일부 추진됐으나, 실질적인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지형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됐다.

이에 시는 만리재로변 높이 약 4m, 연장 약 100m의 옹벽을 구역계에 포함하고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 개선하고 주변에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또한 단지 주출입구 및 가로변 근생시설 등을 배치해 만리재로를 활성화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활기있는 단지를 구현한다.
 
경사지 특성상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했다. 또한 단지 내 경사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마련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물리적 장애가 없는) 단지를 조성한다.

연접한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만리재로변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를 확충했다. 아울러, 보행동선과 연계해 문화·체육시설(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부대복리시설 등 다양한 활동공간 배치로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공덕동 115-97일대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 첫 번째 재개발 사업지인 공덕동 115-97일대는 만리재길과 만리재옛길로 둘러싸인 삼각형 부지로,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형순응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해당 지역은 만리재로변으로 접근과 보행환경이 불편한 지역이다. 이에 연접한 공덕동 11-24일대(신속통합기획)와 공덕1구역(기존 재건축사업)의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동선을 마련했다. 

또한 만리재옛길변으로 연도형 상가 등을 배치하여 주변과 어우러지는 생활가로를 조성한다. 구역 내 기존 주민센터, 119소방안전센터 등 공공시설의 재배치로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성도 증대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로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동시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및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써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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