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재정비촉진지구 1·3구역 남기고 모두 구역 해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1·3구역 남기고 모두 구역 해제
2006년 지정 이후 사실상 중단... 17년만에 변경
해제구역은 모아타운 등 신속한 정비사업 전환 지원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7.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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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는 2006년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 일대에 지정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를 17년 만에 변경한다. 해당 지구에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비사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8일 열린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내 현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중화 1·3구역을 제외하고 그 밖의 구역 전체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

51만㎡ 규모의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4개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1개소를 광역적으로 계획해 추진해 왔다. 그러나 주민 반대 등으로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었다.

반면 해당 지역에는 이미 재개발을 원하는 일부 지역주민들이 대안사업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태에서도 모아타운을 추진할 수는 있으나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에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 그리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 등을 위해 재정비촉진지구를 변경했다. 향후 해제된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 모아타운 추진이 용이해졌다.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민간 정비계획 수립비용도 절감된다. 또한 향후 모아타운으로 지정될 경우, 공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좁은 가로에서 제각각 이뤄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인한 난개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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