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변경 계획 의결
부산 양정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변경 계획 의결
정비사업비 3,086억 원에서 3,363억 원으로 277억 원 증가
공사비 1,900억 원에서 2,086억 원으로 약 185억 원 늘어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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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부산 양정3구역 재개발조합이 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조합은 8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롯데갤러리움 1층 웨딩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변경사업시행계획에는 △정비사업비 △설계도서 △자금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정비사업비 변경은 기정 3,086억 원에서 약 3,364억 원으로 278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공사비가 1,900억 원에서 2,086억 원으로 185억 원 올라 늘어난 정비사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하 1개 층을 더 건설하는데 따른 연면적 증가분이 반영된 예상비용이다.

조합은 아파트의 고급화를 더하고 편리성을 높이기 위하여 시공사 특화 반영, 신재생 및 구조안전 분야 조정, 배치계획 조정, 지하주차장 변경 등의 설계를 변경했다. 그 세부내용에는 △아파트 동 위치 변경 △세대수 이동 및 층수 변경 △전 형별 출입문 사이즈 변경, 거실 창호 유리 난간으로 변경 △욕실 및 다용도실 면적 감소로 침실 면적 증가 등 단위세대 내부 특화 △지하주차장 내 세대 당 1개 세대 창고 설치 및 주차대수 변경 △1, 2단지 하부 커뮤니티 신설 및 시설 특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총회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의결 외에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의결, 협력업체 계약 승인 등의 안건도 함께 상정되어 처리됐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324명 중 서면참석 236명.현장 투표 37등 총 273이 참석해 성원했으며, 109명의 조합원들이 총회장에 직접 참석했다.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성우 조합장은 “조합에서는 현금청산자와 세입자의 이주를 위하여 협의 또는 소송 판결(집행) 등을 진행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제는 그 막바지에 와 있어 곧 사업구역 내에 남아 있는 현금청산자와 세입자의 이주가 곧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집행부는 착공 및 일반분양 시기가 언제인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한다. 부동산 경기 시장 흐름을 고려하여 그 시기를 적절하게 조절할 계획인 것이다. 하지만 이주가 완료되고, 사업비가 집행되어 매월 많은 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착공시기를 늦추려는 것은 시공자의 논리나 이익에 부합하고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향후 시공자와의 공사비 협상과 함께 잘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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