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1~3단지 종상향 해법 ‘목동 그린웨이 조성’ 제안
양천구, 목동1~3단지 종상향 해법 ‘목동 그린웨이 조성’ 제안
주민 경제적 피해 최소화 및 공공성 확보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 조성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8.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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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 7일 목동1·2·3단지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종상향 관련 대안 제시 및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구가 제시한 주요 내용은 △주민피해 최소화 △단지 간 형평성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가칭 목동그린웨이) 조성이다. 즉,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에 따른 토지 기부채납이나 민간임대주택 추가 건립 없이 보행 녹지를 조성해 일반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구는 지난 1년간 조건 없는 종환원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민간임대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구 관계자는 “개방형 공공녹지 조성은 종상향에 따른 주민의 경제적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서울시 종상향 기준에 상응하는 방향으로 분석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2004년부터 이어진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단지 간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도심 속 녹지 보행축 조성으로 도시환경 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실현가능성 있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국회대로 공원 수준의 폭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조성 비율은 일괄 적용하면서도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특색 있고 유연하게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자문 및 서울시 관련부서 면담 등을 통해 종상향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다. 특히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목동1·2·3단지 종상향 TF팀’ 출범하고 구청장 주재 정책회의, 분야별 전문가 자문, 서울시 관련기관 협의 및 주민의견 청취 등 총 8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가칭)목동그린웨이 조성안은 현시점에서 공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지구단위계획변경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주민의 숙원이었던 목동1·2·3단지 종상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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