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당산한양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영등포 당산한양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
주민 설문조사에서 70% 이상 동의…재건축 추진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8.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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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한양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이 확정됐다.

당산한양아파트는 1986년 2월에 준공돼 올해 37년차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매달 공용배관이 터지고 공용벽면 균열로 인한 누수 문제 등 각종 전기, 통신, 급배수 시설이 심각하게 노후됐다. 또한 누수로 인한 주민갈등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싱크홀이 생겨 이로 인한 복구 비용과 주민 불편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재건축이 시급하다.

지난 2021년 9월 예비안전진단인 현지조사에서 D등급을 받고 2022년 5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비용 7천8백만원을 모금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당산한양아파트도 지난 1월 영등포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에 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던 중 싱크홀 발생, 오배수관 누수 및 폭우로 인해 지하층 침수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지난 1일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적정성 검토 없이 바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졌다.

당산한양아파트 재건축모임은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70% 이상이 재건축에 찬성할 경우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재건축 추진 여부 설문 당시 주민 83%가 재건축에 찬성했고 2022년에는 주민 93%가 찬성을 기록한 바있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폭등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재건축 추진 여부를 재조사 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재건축 사업방식(신탁방식, 조합방식)에 대한 설문도 동시에 진행한다.

당산한양아파트는 영등포구 당산동3가 2-6번지 일대 1만7,794.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3개동 338가구가 거주중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아트홀, 영등포구청, 당산공원,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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