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통합재건축 신속통합기획 확정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통합재건축 신속통합기획 확정
3개 단지 통합적 기반시설 정비 및 건축계획 수립
기존 1,499가구에서 약 2,340가구로 탈바꿈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8.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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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해당 사업지가 양재천 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수변과 녹지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난다.

1984년 준공된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중 2017년 현대1차아파트가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일체적 기반시설 정비 및 효율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연접한 우성3차아파트, 경남아파트 주민들과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3개 단지는 1980년대 본격적으로 개발된 택지인 개포지구에 속해 있다. 현재 개포지구 내 11개 단지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4개 단지는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통합재건축은 제자리 재건축을 원하는 3개 단지 주민과 층수, 기반시설 계획, 세대배분 등 각종 문제에 대한 이해관계 조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시가 통합적 계획지침을 제시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게 될 전망이다.

이번 확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13만2,571㎡ 부지에 최고 50층 내외 규모로 약 2,340가구가 건립되며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원칙은 첫번째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를 반영한 통합적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대상지 내 학교(구룡초, 구룡중, 개포고, 개일초) 통학환경을 고려해 3개 단지 간 서로 연결되는 보행 동선 및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하고, 초입부에는 공원을 배치해 시민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개포지구의 주요 생활 가로로 활용되고 있는 개포로를 중심으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주변 단지와의 연계는 물론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계획도 담았다. 주민들과 보행 약자를 배려해 단차 없이 두 개의 생활권 간 연결이 가능하도록 양재천 입체 보행교를 계획하고, 대모산~양재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양재천과 단지가 바로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양재천변 주동의 간격을 넓혀 공원이 단지 내 조경과 하나로 이어지는 열린 배치를 계획하고, 저층부에 개방형 도서관, 휴식 공간,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등 도입을 유도해 천변 거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3개 단지 주민이 뜻을 모아 통합 재건축을 제안하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주변 도시와 조화로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며 “개포지구 양재천 남측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앞둔 만큼, 이번 통합 재건축이 타 재건축단지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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