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여의도 은하아파트 재건축 업무협약 체결
하나자산신탁, 여의도 은하아파트 재건축 업무협약 체결
올해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받고
내년 시공사 선정 목표로 사업 추진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08.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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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하나자산신탁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은하아파트 재건축위원회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1974년 준공된 여의도 은하아파트는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360세대 40평형 단일규모로 이루어진 계단식아파트단지다. 9호선과 신림선이 지나는 샛강역과 여의도 성모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서부선까지 예정되어 있어 여의도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은하아파트를 포함, 여의도 내 노후 아파트단지들은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이 확정되었음에도 여의도 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이 표류하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해 서울시가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5년만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4월 공람 공고된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에 따르면 여의도 은하아파트는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시설로 종상향되어 최고 70, 최대 용적률 800%까지도 적용받을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은하아파트 재건축위원회는 사업추진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자금관리 및 사업관리가 가능한 금융지주 신탁사인 하나자산신탁을 예비 신탁사로 내세워 여의도 재건축단지 중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향후 은하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서 나서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아 내년 시공사 선정까지 신속한 사업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속통합기획 접수를 통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 추이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전문적 사업관리 및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자산신탁은 동선2구역에서 조합과 시공사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2022년 이주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착공 및 분양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 등 조합원 분담금이 가중될 위기에 처한 상황을 막아낸 것이다.

이는 정비사업 현장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갈등을 금융지주 신탁사의 참여로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사실상 첫 번째 사업지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 금융지주 신탁사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미 2018년과 2019년 대구의 관리처분인가가 끝난 봉덕 3-20 재건축 및 이천동 한마음 재건축사업에 사업대행자로 참여하여 PF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체자금으로 사업비를 조달, 성공적으로 준공 및 입주를 완료시킨 바 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당사는 손님의 이익과 만족을 최고의 목표로 여의도 은하아파트 재건축 사업 성공에 당사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당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및 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은하아파트를 여의도 랜드마크 사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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