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성근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박성근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용인 교통·교육 프리미엄
리모델링 성공신화 쓰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8.31 1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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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심의 통과한 최선봉 단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맡아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최선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용인시 1호 리모델링 사업장으로 꼽히는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용인시 최초로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통과한 최선봉 단지인 만큼 사업시행계획수립을 위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박성근 조합장은 우수한 교통·교육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합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절차는 무엇인가

=우리 조합은 오는 9월 2일 권리변동계획수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권리변동계획수립은 한정된 대지면적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의 면적을 분배하고, 예상수입과 지출을 분석해 개략적인 사업성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하는 총회로 기획되고 있다.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려면 행위허가동의서를 접수받아야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불안정을 이유로 행위허가동의서 제출을 꺼려한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어디까지나 사업 중반에 제시되는 추정치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며 향후 사업계획승인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총회에서 더욱 구체화·현실화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정확한 조건들로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행위허가동의서를 제출해주시길 바란다.

▲보원아파트 리모델링의 특성을 꼽자면

=용인시 수지구는 주택을 건설할 땅이 부족하고 택지개발이 진행된 지 30년이 넘어, 신축아파트 수요가 높다. 기존 아파트의 높은 용적률과 사업기간을 고려하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삶의 질 향상에 가장 적합한 사업방식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서 수지구 곳곳에서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우리 보원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기에 여러 강점이 있다.

우선, 복도식 24평 단일평형으로 이뤄져 전용면적 확장 측면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적합하다. 현재 전용 59㎡ 단일평형에서 위치에 따라 △67㎡ △70㎡ △72㎡로 전용면적이 확대된다.

나아가 전 평형 계단식으로 개선되며 발코니 확장으로 실사용 면적은 현재 면적의 50% 내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리모델링 분야 최상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입지와 더불어 단지의 브랜드 가치 및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사업입지에 대한 프리미엄을 꼽자면

=우선 수지구의 탁월한 입지가 꼽힌다. 우리 단지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 30분이라는 우수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화고속화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실거주 조합원 비중이 높다. 또 수지구는 우수 학군을 바탕으로 학원가가 잘 형성돼 있고 학교배정을 위한 학령인구 유입이 많다. 

▲용인시 리모델링 연합회장으로서 정책 제언을 한다면

=불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과감히 줄여야 한다. 현재 용인시는 적극적인 지원행정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준공사례가 없다보니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주거지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각종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다보니, 이제는 적체현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인 인허가 절차가 바로 환경영향평가다. 기본 골조를 유지하며 진행하는 리모델링은 환경의 변동요인이나 저해요소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원의 재순환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 장점인 사업이다.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차용하면서 발생한 불필요한 심의단계를 과감하게‘리모델링’하는 것이 향후 대한민국 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 선결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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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철 2023-08-31 20:02:29
사업초기부터 눈여겨 봤던 단지인데 드디어 사업 동의를 받는군요. 분위기가 참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한 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