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성동2구역 재개발, 최고 35층 1,698가구 명품타운으로 'Up'
대전 산성동2구역 재개발, 최고 35층 1,698가구 명품타운으로 'Up'
지난 5월 정비계획변경 관문 통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9.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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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계획변경
용적률 20%이상↑
300가구 이상 증가

조정대상지역 해제
사업성 크게 높아져
사업시행인가에 총력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대전광역시 산성동2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김경수)이 본 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지난 3월 조합설립 변경 인가와 함께 5월 정비계획(변경)결정고시를 받았다.

2009년 10월 대전 산성동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경수)이 설립된 이후 무려 15년의 쾌거다. 2021년 9월 임시총회를 통해 현 집행부가 들어서고, 2022년 8월 정기총회를 개최한 지 2년도 안되어 이뤄낸 성과다. 용적률이 20%이상 상승함에 따라 신축가구수가 300가구 이상 증가하여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계획(변경)결정·지형도면 고시

지난 5월 4일 조합은 대전광역시로부터 정비계획(변경)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라는 재개발사업에서 중요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고시내용에 따른 정비계획 변경내용을 보면 신축가구는 13개동 1,380가구에서 11개동 1,698가구로 300가구 이상이 늘어난다. 용적률은 225% 이하에서 246% 이하로 증가했으며, 층수는 32층 이하에서 35층 이하로 변경됐다. 

또한 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의 건설비율은 67.5%(932가구)에서 92.7%(1,574가구)로 더 짓는다. 임대주택은 전체 가구 수의 8.57%인 120가구에서 5%이상인 86가구로 바뀌었다. 

대전광역시의 강화된 ‘경관심의’에 따라 30m의 동간거리 확보를 위해 건축배치를 수정했으며, 조합원 전화 설문을 통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59형의 세대수를 줄이고 74형, 84형 세대수를 좀 더 확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세부 평형별 조정 구성을 보면 △39형 90가구 △59형 755→416가구 △74형 170→318가구 △84형 640→753가구 △104형 126→123가구 등이다. 

조합집행부는 협력업체들과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경관 공동심의 및 사업시행인가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최근 신원을 밝히지 않고 우리 사업을 악의적으로 방해하는 일부 세력들이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유언비어를 남발하고 있다. 구청에는 악의적인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고 있다”며 “이들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놓은 상태이니, 조합원들께서는 이에 현혹되어 또 다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유념하여 주시기 바란다. 향후 1년간은 우리 산성동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협력업체와 함께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시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경관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과 권고를 달아 변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사 선출, 일부 이사 해임 및 직무정지

조합은 지난달 19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에 있는 서부종합시장 1층에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상정된 15개 안건을 처리했다. 

세부 안건은 △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수행업무 추인의 건 △외부회계감사 보고의 건 △2022년 결산 및 감사 보고의 건 △조합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안) 승인의 건 △업무규정 변경(안) 승인의 건 △2023년 정비사업비 및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23년 정기총회 예산(안) 및 교통비 지급 승인의 건 △조합(임원) 이사 선출의 건 △조합 임원(이사) 정진만 해임 및 직무정지의 건 △조합 임원(이사) 전명철 해임 및 직무정지의 건 △조합 임원(이사) 이종만 해임 및 직무정지의 건 △나라감정평가법인 및 중앙감정평가법인 계약 해지의 건 △감정평가업체(국공유지평가 등) 선정의 건 등이다. 

조합원들의 선택에 따라 권기환, 조후연, 이우복 후보 등 3명의 이사가 선출됐으며, 기존 3명의 이사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가 의결됐다. 

조합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기 선정된 감정평가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새로운 감정평가회사로 가온감정평가법인과 삼창감정평가법인 등 2개사를 뽑았다. 이번 총회에는 조합원 504명 중 서면참석 278명, 현장투표 8명 등 총 286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1년간은 건축·경관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우리 산성동2구역 재개발사업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비대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함께 고생해온 조합원 여러분께 쾌적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명품아파트를 만들어 드리자는 바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

대전광역시 중구가 지난해 9월 26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전면 해제됐다. 지난해 6월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변경된 지 3개월 만이다.

이번에 조치로 세제 변화, 청약, 분양권 전매 제한 등 많은 면에서 변화가 있게 되어 재개발사업 환경이 호전됐다. 특히 LTV, DTI 상향 등 대출 규제가 완화되어 추후 이주 시 좀 더 원활한 이주가 가능해졌다. 

조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정체되어있던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경관 공동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주기적으로 협력업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행정관청에서 심의일정을 단축하여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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