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정래 서울 은평구청 정비사업신속추진단장
인터뷰-조정래 서울 은평구청 정비사업신속추진단장
“정비사업 신속한 인허가·주민소통
은평 주거환경개선 조력자 되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09.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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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6·7·13구역 입주 총력지원
대조1·신사1·역촌1구역 등 
정비사업 차질없게 행정지원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은평구가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정비사업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행정서비스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은평구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 유형을 제안함은 물론, 기존과는 차별화된 신속한 인허가와 주민소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정래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장은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은평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구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의 출범 배경이 궁금하다.

=우리 신속추진단은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출범했다. 사업지연과 주민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정비사업이 필요한 노후지역을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민선8기 김미경 구청장님의 행정기조가 출범 근간이다.

더불어 정비사업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정비사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신속추진단의 설립 배경이다. △신속통합기획 공모형 재개발사업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의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자칫 심각한 주민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서 간 협의체계가 신속추진단으로 일원화되면서 행정 일관성과 전문성도 향상돼, 주민혼란과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은평구는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이 출범하면서 100여 곳에 달하는 정비현장들의 행정업무가 통합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인허가는 물론, 사업유형에 적합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이 집중하는 분야는.

=우리 구에는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인가, 이주·철거·착공 등 단계마다 집중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먼저, 수색6·7·13(촉진구역)구역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임시사용승인이 이뤄져, 오는 10월까지 총 3,38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반면, 은평터널로 확장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가 남아있어, 단기 추진이 가능한 기반시설부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착공단계에 돌입한 △대조1재개발 △신사1재건축 △역촌1재건축 △갈현1재개발사업도 당초 목표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은평구에서만 총 7,743가구가 신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따른 행정지원도 검토·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사업 초기단계에서 모아타운이나 신속통합기획 등 복수의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의 동의서 중복 검인 문제도 풀어야할 현안 중 하나다.

▲추진단 설립 후 변화된 점이 있다면.

=우선 정비사업 행정과 관련한 민원 총량은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민원의 형태가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인허가 지연 및 심의내용에 대한 항의와 불만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현재는 정비사업과 관련한 자문 형태의 민원이 많다.

현재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은 정비사업 관련 행정업무가 능숙한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자문이나 요청민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행정적으로는 은평구에 산재된 정비사업 현장들의 컨트롤타워가 신설됨으로써,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정비사업 간의 연계성이 확보되고 더욱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계성을 바탕으로 준공지연을 예방하기 위한 준공인가 전담팀도 운영하고 있어, 도시계획 효율성 향상은 물론, 주택공급 선순환이 가능하도록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신속추진단의 추진계획이 있다면.

=신속추진단은 지난 7월 주민맞춤형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작,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법률 자문까지 겸비한 민원상담 창구를 개설해 공공 행정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신속추진단은 내년부터 조합장을 비롯한 사업주체와의 정기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비사업 일선에서 경험한 민원과 갈등현안, 해결 노하우 등을 공유해 집행부의 전문성과 리더쉽 향상을 위해 조력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조합임원과 토지등소유자, 정비사업 추진에 관심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아카데미 강좌’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은 봉사자·책임자로서의 인식을 키워나가고 주민이해와 포용에 더욱 노력하겠다. 은평구 지역공동체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은평구 미래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의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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