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입안신청 완료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입안신청 완료
용적률 299.99% 적용해 지상 38층 2,230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3.09.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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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이 정비계획 수립의 막바지 절차에 다다랐다. 최근 정비계획 입안신청에 나서면서 주택시장의 관심도도 재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당초 정비계획보다 순부담률‧전용면적‧임대주택 등이 감소하면서 사업성 상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위원장 남우경)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지난 14일 서울시에 정비기본계획 입안을 제안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위9구역은 지난 5월 정비계획에 대한 공람공고를 진행했고 여기에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8월 변경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변경 내용으로는 순부담률을 낮추고 중대평형 중심의 전용면적 배분이 변경된 것이다.

입안신청이 완료되면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심사가 진행된다. 심의절차는 통상적으로 12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장위9구역은 공공성‧경관 등의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는 ‘사전기획’을 수행했기 때문에 ‘신통기획’과 마찬가지로 4개월 내에 심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연내에도 구역지정 결정공고가 날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장위동 돌곶이로를 사이에 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도 이달 중으로 입안신청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에 심의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청회를 거친 변경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종전 주민공람 대비 △구역면적(8만4,248.0㎡) △용도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299.99%)은 동일하다. 반면, 최고높이는 기존 35층에서 38층으로 3개 층이 증가했다. 순부담률은 기존 12.06%에서 10.99%로 1.07% 감소했고 비례율은 124%로 조정됐다. 

주택건설계획도 개선됐다. 중‧대평형 위주로 전용면적 구성이 달라지면서 총 가구수는 기존 2,318가구에서 2,230가구로 88가구 감소했다. 분양물량과 임대물량 각각 44가구가 감소했다.

남우경 위원장은 “최고높이가 3개층 높아졌고 중대평형 위주의 단지로 변모하는 등 정비계획을 수정하면서 단지의 고급화는 물론, 순부담률을 낮추면서 사업성까지 높이게 됐다”라며 “예비 공공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문성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주민들의 성원을 통해 마련된 입안신청인 만큼, 서울시의 긍정적인 심의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원 8만5천878㎡ 부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2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공재개발 사업장 중 최대어 현장으로 꼽히며, 예비 공공사업시행자로는 LH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1군 대형 건설사가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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