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노량진1구역 재개발 1차 입찰 참여 불투명
삼성물산, 노량진1구역 재개발 1차 입찰 참여 불투명
예정 공사비 3.3㎡당 730만원 책정에 불만
GS건설 "입찰 참여하겠다"...삼성은 인상 요구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10.0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 1차 입찰에 삼성물산의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조합의 예정공사비가 낮아 입찰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시공자 선정의 첫 포문을 열었다. 현설에는 금호건설, 호반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7개사가 참석했다.

노량진1구역은 그동안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어 빅매치 성사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조합에서 정한 예정 공사비로 1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조합에 예정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입찰에 참여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조합에서 정한 공사비 예정가격은 3.3㎡당 730만원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이번 1차 입찰은 공사비 예정가격이 낮아 응찰하지 않고 유찰 후 재공고에서 조합이 공사비 예정가격을 인상하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3.3㎡당 최고 800만원 이상의 공사비를 원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예정가격에 맞춰 입찰에 참여하겠다며 수주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량진1구역의 시공자 선정 입찰이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1차 유찰 이후 조합이 경쟁입찰 성립을 위해 예정공사비를 올릴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시공자 선정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 20일이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원 13만2,187㎡ 부지에 지하 4층 ~ 지상 33층 규모의 공통주택 2,99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분양주택은 2,451가구이며 임대주택은 531가구로 구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