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작구역, DL건설 시공자로 선정
동서작구역, DL건설 시공자로 선정
3.3㎡당 공사비 579만5,000원…총공사비 4,290억원 규모
LH가 시행하는 지방 최초의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주목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10.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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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지방 최초의 공공재개발 광주광역시 동·서작구역이 DL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동·서작구역 공공시행 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21일 오후 2시 광주무역회관에서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2023년 주민총회를 개최해 DL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총회에는 재적 토지등소유자 316명 중 258명(81.6%)이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223명(70.5%)이 직접참석해 시공자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직접참석 기준인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DL건설 수의계약 선정 안건에 대해서는 직접참석 토지등소유자 223명 중 218명(97.7%)이 찬성하며 원안 가결됐다. DL건설은 입찰제안서에서 동·서작 재개발사업 시행자 LH의 입찰기준인 3.3㎡당 공사비 580만원보다 5,000원 낮은 579만5천원을 제시했다. 총 공사비는 4,29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38개월이다.

또한 사업시행자인 LH는 입찰기준에 15층 이하의 층수기준을 두고 비행안전영향분석을 통한 높이의 완화를 조건으로 걸었다. 이에 DL건설은 비행안전영향분석보고서를 제출하며 최고 28층을 제안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지방 첫 공공재개발로 많은 관심이 주목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준공 시키겠다”며 토지등소유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서작 재개발사업의 1차 입찰공고 현장설명회에 대우, 중흥, DL, 현산, SK 5곳이 참여했으나, 입찰마감결과 DL건설만 단독참여해 유찰됐다. 이에 8월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현장설명회에 DL건설만 단독 참여함에 따라 DL건설을 수의계약 대상자로 총회에 상정했다.

광주 동·서작 재개발사업은 수도권 위주로 추진되던 공공시행 재개발사업이 지방 대도시권 최초로 광주에서 시행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200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7월 LH와 광주시, 광산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2년 9개월이 지난 2022년 4월에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됐다. 이어 같은해 LH가 9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고 12월에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이용주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해당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1256번지 일대 8만5,80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1,34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신축 후엔 ‘e편한세상 우산 어반필드’로 재탄생한다. 

DL건설이 제안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114가구 △59㎡ 50가구 △84㎡ 887가구 △104㎡ 160가구 △124㎡ 130가구로 총 1,341가구, 5가지 타입이다.

이용주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건설경기 여파 등으로 시공자선정 입찰이 2차례 유찰됐지만 DL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게 됐다”며, 시공자로 선정된 DL건설에 “앞으로 준공되는 그날까지 안전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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