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남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목전...사업 탄력
영등포 남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목전...사업 탄력
오는 28일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10.2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재건축사업이 오랜 시간 끝에 마침내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충곤)은 문래동 성결교회에서 조합예산()수립 및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남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2111월부터 시공자 선정에 나섰지만 5차 입찰까지 유찰되면서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했었다. 최초 평당 525만원 수준이던 공사비를 720만원까지 높이면서 드디어 6번째만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는 올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개정되면서 시공자 선정을 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이에 남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추진속도를 결정할 이번 시공자선정 총회에서 조합원의 사업추진에 대한 단합과 의지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자재비, 인건비와 금융비용 등의 상승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정비사업의 3.3당 공사비가 최근 800만원을 넘어서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시공자 선정이 사업 성공과 속도에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공자 선정이 늦어질수록 조합과 건설사 모두에게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조합들은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공사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고, 입찰에 나선 조합은 예정 공사비 가격이 건설사에 대한 기대치에 미치치 못해 시공자 선정 입찰이 유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건설사들이 공사비에 대한 부담으로 수주전이 사실상 실종되고 수의계약으로 근근히 시공자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영등포 남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에 오랜시간이 걸린 만큼 이번 시공자 선정이 사업 성공의 열쇠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근·시멘트와 같은 핵심적인 건설자재와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규제까지 더해질 전망이라 공사비 상승요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요인을 감안하면 현재 800만원으로 공사비를 책정해도 향후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고, 공사비 증액에 따른 조합과의 갈등까지 예상되는 만큼 사업장 검토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합 입장에서도 시공자 선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공사비가 상승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영등포구 경인로7721일대로 지하 3~지상 28층 아파트 4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