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4단지 공사비 인상 임시총회 무산...갈등 지속
과천주공4단지 공사비 인상 임시총회 무산...갈등 지속
3.3㎡당 공사비 677만원으로 인상안 총회 상정 못 해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3.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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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사업의 공사비 인상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조합원 간 갈등으로 공사비 증액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은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변경 등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공사비 인상을 골자로 한 시공자 공사도급 계약 변경 관련 안건은 성원 미달로 상정되지 못했다.

공사비 인상 내용은 3.3당 공사비가 기존 4933,000원에서 6774,000원으로 증액되는 것이다. 당초 시공자인 GS건설은 3.3당 공사비를 740만원까지 인상 요구했지만, 조합과 6774,000원으로 낮추기로 협의했다.

이후 조합은 2차례 설명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했지만, 조합원들이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이 벌어지면서 결국 총회 결의를 받지 못했다.

공사비 인상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지난 20189월 가계약 당시 3.34933,000원인 공사비를 약 37% 가량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근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의 공사비를 지적하고 있다.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과 시공자인 현대건설은 3.3당 공사비를 약 577만원에 합의했다.

공사비 인상에 반대하는 대표 세력은 비상근 이사 6명이다. 이에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공사도급 계약 변경의 건과 함께 해당 비상근 이사 6명에 대한 해임안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회가 무산되면서 조합원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해임안에 오른 비상근 이사 측은 현재 조합장 및 조합상근 이사 2명에 대한 해임총회를 발의한 상태다. 당초 해임 총회는 지난 15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15일로 연기했다.

한편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85 일원 6678.80부지에 건폐율 21.41%, 용적률 283.38%를 적용해 지하 3~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4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단지는 현재 이주를 마친 상태로 석면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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