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상수 목동11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
인터뷰-정상수 목동11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
“교육·교통·미래가치 업그레이드
목동 매머드 랜드마크 단지 세우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1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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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입지 프리미엄 자신
조합원 부담금 최대한 낮춰
정밀안전진단 통과에 최선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11단지 재건축사업이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환경 프리미엄으로 주목받는 목동 지구에서도 초·중·고를 다 품은 차별화된 입지 덕분에 주택시장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정상수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압도적인 입지 프리미엄과 높은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동11단지 재건축 발자취와 현황이 궁금하다.

=우리 단지는 지난 2019년 11월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했지만 당시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목동 14개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지만, 정밀안전진단 탈락과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업동력이 크게 저하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완화 정책과 주거환경 개선을 염원하는 주민의지가 더해지면서 재건축 불씨가 되살아났다. 정부 정책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현재의 2기 준비위가 발족하고 지난 4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 속도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신탁방식으로 사업노선을 정했고 지난 8월 차별화된 대단지 재건축사업 전문성을 갖춘 한국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 예비신탁사로 선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신속하게 정밀안전진단과 정비구역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목동11단지 입지 프리미엄은 무엇인가.

=우리 단지는 교육 프리미엄으로 대표되는 목.동 지구에서도 초·중·고를 모두 품은 최고의 교육입지를 지녔다. 더불어 계남근린공원, 양천 신트리공원 같은 도시공원도 연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목동선 △신구로선 신설에 따른 트리플 역세권(목동·신구로·2호선) 교통입지가 교통환경과 단지의 미래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 이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초역세권 입지를 지니고 있지만, 향후 목동지구 관련 교통정책이 모두 11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어, 교통환경이 최상급으로 상승한다. 또 목동선을 통해 지하철 5호선과도 접근성이 높아져 사통팔달 교통 프리미엄 입지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재건축에 따른 사업성은 어떤가.

=우리 단지는 용적률이 124.96%에 불과하다. 이는 목동 아파트 평균 용적률보다도 낮은 것이며, 재건축을 통해 2,500가구 대단지로 변모하는 최상급 사업성을 지녔다. 증가되는 1,000여 가구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낮출 예정이며 매머드 랜드마크 단지로 미래가치 또한 우수하다.

또 11단지는 1,595가구 규모로 준공됐지만 전용면적은 단 2가지로만 구성돼 있어, 향후 소유자 간의 갈등요소가 적다. 권리관계나 이해관계에 따른 분쟁요소가 적기 때문에 향후 행정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향후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 위해 양천구청이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오는 11월 담당업체가 선정되면 곧장 정밀안전진단에 돌입, 신속하게 안전진단이 통과되길 기대한다. 이후 정비구역지정 또한 집행부의 열정과 신탁사의 전문성을 통해 빠르게 사업 밑그림을 완성해 내겠다.

신속한 사업추진과 더불어 정비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주의·경계하면서 소유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 쏟고 있다. 집행부 사업운영 철학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방점을 찍은 만큼, 소유주들의 염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후 사업절차를 밟아나가겠다.

▲서울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한다면.

=현재 서울에는 계획적이지 못한 주택과 상가, 아파트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거주자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순환, 그리고 미래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

기존 규제의 수위를 낮추는 정도가 아닌, 미래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하고 체계적인 정책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미래도심의 밑그림이 될 시범사업 격인 목동 재건축에 대한 폭 넓은 지원행정과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재건축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우리 11단지가 아쉽게도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함으로서 현재 사업절차가 지연된 상황이다. 하지만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정부 정책이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11단지의 사업 프리미엄과 가치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게 치솟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주민의지가 간절하게 한 뜻으로 모아진 만큼, 속도와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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