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입대회 업무협약 체결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입대회 업무협약 체결  
조합원과 입주민의 권익보호 목적… 주거만족도‧사업성 동반상승 기대
  • 최진 기자
  • 승인 2023.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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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과 입주민 간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방식을 선보였다. 조합은 임대차 관련 업무를 비롯해 법률‧세무 등을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하는 방식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업의 안정성과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한내)은 지난달 20일 선사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업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임대차 관련 업무협력 △아파트 관리와 리모델링사업의 업무 및 자산보호 △법률‧세무 등의 자문 지원 △리모델링사업 공동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리모델링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가 MOU를 맺고 공동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 협약으로 상호 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업무를 지원해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관리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조합임원과 입대의 동 대표 전원이 계약책임이행을 위해 상호연대책임보증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합은 이를 통해 조합원과 입주자 등이 지출하는 관리비‧사업비 등을 줄여 운영비용 감소에 따른 사업성 향상은 물론, 리모델링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충수 선사현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의 경우 입주자들의 불편함이 발생해 종종 불필요한 반목과 주민갈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번 협약의 방향은 기존 입주자들의 주거환경은 보존‧발전시키면서 리모델링사업의 성공을 함께 염원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과 입주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내 선사현대 리모델링조합장은 “리모델링사업의 현황을 공유하면서 조합원과 입주자 간의 상생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수반될 각종 동의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여 입주자의 주거만족도 상승과 리모델링 사업성 극대화를 함께 이뤄나가는 선진 주거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강동구 상암로 11번지 일원 6만8,996㎡ 부지에 용적률 393%를 적용해 지하 3층 ~ 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2,938가구로 구성된 매머드 단지다. 축구장 약 10개 크기의 대지면적에 공동주택과 150개의 구분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1990년대 주택건설계획에 따른 고용적률이 적용돼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리모델링조합이 설립되면서 사업노선을 리모델링으로 빠르게 확정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구 도시계획심의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등의 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아 수직증축 활로도 열린 상황이지만, 조합은 수평증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합은 지하 5층 ~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3,328가구 규모의 신축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강동구를 대표하는 매머드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다보니, 지난해 시공자 선정에서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권을 따냈다. 총공사비는 1조900억원 규모로 국내 리모델링 사업규모 중 최대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8호선 암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강남과 잠실이 인접하고 올림픽도로 진출입로와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덕 비즈밸리와 서울‧세종고속도로, 판교‧구리 지하철8호선 연장 등 대규모 개발호재도 뒷받침되고 있어, 향후 리모델링 사업전망도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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