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정비계획 입안신청 50여일 만에 통과… 5,076가구 신축
내년 하반기 시공자 선정 예정, 사업순항 청신호
  • 최진 기자
  • 승인 2023.11.07 09: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정비계획 입안신청 50여일 만에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이 통과하면서 이례적인 사업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발표된 지 3개월 만에 결정안이 확정되면서 장위뉴타운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오후 2시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장위8구역과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원 12만1,634㎡ 부지에 공동주택 2,846가구를, 장위9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원 8만4,248㎡ 부지에 2,230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총 사업부지만 20만5,882㎡에 달하며 신축물량은 5,076가구다. 신축물량 중 공공주택은 1,547가구(8구역 784가구, 9구역 763가구)다.

서울시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가 그동안 정비구역 해제와 새로운 구역지정 등을 거치면서 도로 및 보행여건이 다양하게 변화해 기반시설계획 등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변화된 지역여건에 맞게 도로 및 문화시설‧복지시설 등을 변경하고 인근 공동주택 및 공원과의 조화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은 장위뉴타운의 척추로 불리는 돌곶이로가 확장‧활성화되는 것이 핵심이다. 장위뉴타운 심장부에 위치한 8‧9구역이 정비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에 적합한 도로확장이 가능해진 것. 돌곶이로 중심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폭도 25m로 확장된다. 또 8‧9구역과 연접한 장월로도 20m 이상 폭이 확장된다. 더불어 10m가량의 보행공간도 확보해 보행편의성과 단지의 개방감도 높인다.

지용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은 “정비계획 입안신청 이후 단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사업시행계획까지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초 공공재개발에 대한 서울시의 사전기획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업이 더욱 빠르게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우경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은 “최고높이가 상승하고 토지등소유자들의 순부담률을 낮추는 사업계획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에 놀라운 사업성과와 속도를 낼 수 있었다”라며 “공공재개발을 대표하는 동시에 장위뉴타운의 부활을 상징하는 우리 8‧9구역이 앞으로도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주민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정비촉진계획이 신속하게 통과됨에 따라 장위8·9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과 사업시행자 지정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불씨가 되살아났다. 당초 2차 후보지의 경우 지난해까지 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과 유사한 통합심의 절차인 ‘사전기획’을 공공재개발에 도입하면서 1년간 사업기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8월 변경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약 3개월 만에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공공재개발사업과 신속통합기획에 접목한 통합심의는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향후 사업계획수립을 고려해 공공성과 각종 심의‧평가 항목을 미리 접목시키는 것이다.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할 경우 통상적으로 2년가량 소요되는 사업시행계획 절차가 6개월 정도로 대폭 단축된다.

예비 공공사업시행자로 나선 서울도시주택공사(8구역)와 한국토지주택공사(9구역)도 장위8‧9구역의 사업성과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앞서 LH는 장위9구역 소유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공공재개발 최초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매주 개최하며 사업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서울시도 사전기획과 입안과정에서 도로부지 및 보행로 확보 등을 위해 장위뉴타운 지구 중에서 가장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해당 사업지들의 사업성을 확보했다. 

장위8‧9구역이 사업 속도를 높이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공공시행자로부터 안정적인 사업자금과 전문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한파에서도 불구, 선별수주 사업장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장위8구역은 최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수막을 내걸며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장위9구역은 △DL이앤씨 △롯데건설이 적극적인 수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미 2023-11-07 17:03:38
빠른 추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