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2구역, 신탁방식으로 5년 만에 일반분양
도봉2구역, 신탁방식으로 5년 만에 일반분양
코람코자산신탁 지난 2018년 사업대행자로 지정
도봉구에서 13년 만에 신축 아파트 공급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11.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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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이 착공과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로 탈바꿈된다. 

신탁방식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도봉구에서 13년 만에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로 지역민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사업을 이끈지 5년만의 일이다.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자금조달, 인허가과정, 시공자와의 협상 등 각종 전문성을 요하는 문제들로 인해 약 10년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에 조합은 신탁방식으로 선택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당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경험해 본 신탁사가 드물어 대행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미 평촌과 인천 등지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하던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1월 도봉구청의 사업대행개시결정 고시를 받아 업무를 대행해 왔으며 2019년 건축심의 통과, 2021년 관리처분인가와 2022년 이주 및 철거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반분양에 돌입했다.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도봉구 도봉2동 95번지 일대를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5개동, 공동주택 2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공자는 금호건설이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재건축단지에서 신탁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추진성과가 없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은 실효성 논란을 잠재울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진면목을 보인 모범사례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목동7단지를 둘러싼 이슈들로 인해 부동산신탁사들의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까지 했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은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을 일사분란하게 진행시키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빠른 사업진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LF의 자회사로 지난해 부동산신탁업계 매출액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평촌 대성유니드’,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등 4개 정비사업장을 준공시켰다. 아울러 내년 1월 ‘주안 이편한세상 에듀서밋’ 준공을 앞두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신탁부문대표는 “정비사업은 소유자분들의 자산이 걸린 일생일대의 사업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와 각기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한 요구사항을 원활히 풀어내고 사업전반에 속도감을 불어넣는 것이 코람코자산신탁의 진짜 역량”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도봉2구역에서 보여드린 신속한 사업진행이 신탁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소유주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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