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성희 용인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정성희 용인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연내 건축심의 반드시 통과 목표
최상급 프리미엄단지 선보이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3.12.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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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 도보권에 둔 역세권단지
내년부터 GTX-A노선 이용 가능
설계특화 통해 재산가치 극대화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도담마을 7단지 뜨리에체 아파트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통과를 목표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건축공학·설계를 전공한 정성희 조합장은 모든 설계 시안을 검토함은 물론, 조합원들의 요구사항도 꼼꼼히 점검해 주거만족도 최상급의 프리미엄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추진 동기와 연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단지는 준공 24년차에 접어든 노후아파트다. 우수한 교통 환경과 입지에도 불구, 시설·설비들이 급격하게 노후화되고 주차난도 점차 심화되면서 지난 2020년 1월 리모델링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주거환경 개선을 향한 주민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3주 만에 동의율 67%를 달성했다.

이후 지난 2021년 2월 용인 죽전지구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동년 12월에는 1차 안전진단을 B등급으로 통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K에코플랜트를 시공자로 선정했고 지난 8월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다. 내년에는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신속하게 매듭짓고 연내 건축심의를 접수할 계획이다.

현행 설계안에 따르면 우리 단지는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층 ~ 지상 20층 규모에서 지하 4층 ~ 지상 20층으로 변모하며, 430가구에서 494가구로 64가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늘어난 64가구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리모델링 한파에도 불구, 사업동력은 어디서 나오나.

=리모델링의 경우 우수한 입지 프리미엄과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사업의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단지는 수인분당선 죽전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 단지다. 오는 2024년에는 인근 용인역을 통해 GTX-A(수도권광역철도)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포은대로 등 용인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분당서울대병원 △용인 세브란스병원 △보정동 카페거리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더불어 신촌초·대일초·신촌중·보정고·대지고 등 다수의 학교들과 보정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환경까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업초기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원리와 흐름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조합도 사업진행 과정을 SNS·온라인카페·소식지·설명회 등을 통해 상세히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조합 운영철학 혹은 사업비전이 궁금하다.

=리모델링 조합은 조합원들의 불편요소와 만족요소, 그리고 요구사항을 파악해 설계부터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의 의견은 동일한 장소에 거주한‘경험’을 토대로 제안되기 때문에 실제로 리모델링 설계 방향성에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조합은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설계안 기획부터 시공자와 협력업체들의 전문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최적의 비용으로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연구·모색하고 있다.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주민소통과 신속한 사업진행이 빠질 수 없다. 건축공학·설계 전공자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모든 설계안을 직접 확인·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한다면.

=리모델링은 국제적인 탄소저감 기조와 친환경정책이 어우러진 주거환경 개선책이지만, 최근에는 공공성 부담이나 환경영향평가 등 새로운 절차와 규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법제처가 최근 1층 필로티 변경을 수직증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1·2차 안전성검토 절차가 늘어나고 1층 공간활용이 크게 떨어지면서 설계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신축과 다른 리모델링의 사업특성과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낡은 내 집을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수선하기 위한 방법이다. 공동주택 주거비율이 늘어나는 대한민국의 경우 부수고 짓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기존 공동주택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리모델링 정책도 높은 관심과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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