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21구역 재개발, 양갑승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출
금호21구역 재개발, 양갑승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출
양갑승 부위원장, “서울시 조합직접설립 재개발 모범현장으로 이끌 것”
  • 최진 기자
  • 승인 2023.12.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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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하는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양갑승 추진준비위원장이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성동구청 주거정비과는 지난 16일 구역인근 주민센터에서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거를 개최했다. 이날 선거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842명 중 607명(72.1%)이 의결권을 행사했다. 서면투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양갑승 후보자는 3명의 부위원장 후보 중 368표를 획득해 전체 유효표 중 63.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은 주민대표성을 따졌을 때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같은 자리다. 조합직접설립 제도에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는 일반정비사업의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해당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추진위의 경우 토지등소유자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지만, 주민협의체의 경우 위원장은 지자체장이, 부위원장은 주민들이 선출하게 된다.

주민협의체 집행부 중 유일하게 주민들이 의결권을 행사해 선출하는 직위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민들을 대표하는 위원장 성격을 지닌다. 주민협의체 위원의 경우 오는 19일 50명을 임의추첨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그동안 재개발현장에서 추진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중구 신당10구역이 최초로 지난 10월 재개발사업지에서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했으며, 시‧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9일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금호21구역의 경우 앞서 선례를 기록한 신당10구역보다 선거인원 비율이나 부위원장 득표율에서 더욱 높은 수치를 기록해, 조합설립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갑승 당선인은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윈 행정을 기대하고 있으며, 신당10구역과 같이 신속하게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시 재개발사업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사업성과 신속성, 투명성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재개발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불리는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은 금호동3가 1번지 일원 7만5,447㎡ 부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부지의 토지등소유자는 845명이며 조합설립 예상기간은 2024년 9월까지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더블 역세권 입지는 물론, 동호대교·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이동이 쉽다. 또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사통팔달 교통입지를 갖췄다.

특히,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하는 한강생활권 입지가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또 서울 최대 녹지공간으로 꼽히는 서울숲과 더불어 금호공원·달맞이공원·응봉산 등 각종 녹지들도 인접해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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