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288%… 1,445가구 신축
조합원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로 해법 찾을 것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과천4단지 재건축사업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비 협상과 해임총회 등 난제들을 정면 돌파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준 조합장. 그는 새로 선출될 임원들과 열린 자세로 조합원들과 소통하겠다고 한다.
▲조합장 및 상근이사 해임총회 시도 등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조합장과 상근 이사에 대한 해임이 시도됐지만 무산됐다. 자리 보전을 떠나 우리 과천4단지 재건축사업을 위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그날까지 조합원 여러분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재건축은 시간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고금리 장기화, 뛰는 유가,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대내외 악재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금융비용, 공사비,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간 분열과 갈등보다는 하나로 합심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련의 어려운 상황은 그간의 행적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성찰의 시간을 겪으며, 조합원들의 지적사항에 대하여 적극 논의하고 검토해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말 임시총회를 개최했는데.
=작년 12월 9일 오후 2시 과천약수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지체되고 있는 우리 과천4단지 재건축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자리였다. GS건설의 착공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시공자와의 공사비협상 결과를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었다. 찬성 600표, 반대 308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로 공사도급계약 변경안건은 원만하게 통과됐다.
그동안 조합 일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일부 조합원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조합원 간의 분열, 갈등이었다. 조합에서는 이 총회에서 해임을 주도한 조합임원의 해임과 직무정지도 의결했다. 또 이 총회에서 신축아파트의 명칭도 과천그랑자이로 결정했다.
▲시공자와 공사비 협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 대하여 소개해 달라.
=지난해 6월 공사비 협상에 임할 T/F팀 위원을 선정하고, 7월부터 위원들과 함께 GS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했다. 493만원과 2020년 1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을 더해 협상을 개시했다. 9월 15일 협상을 마무리 하고 시공자로부터 합의 문서를 받았다. 공사비 확정 계약은 설계가 확정되고 착공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때에 가능하다.
우리 단지의 경우 이주시기에 전면적인 설계변경을 진행 중이어서 본 계약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조합은 기존 계약서의 준수와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의 합의를 협상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타 구역 사례에서 볼 때 협상이 장기화 되면 시공자의 착공거부와 사업시기만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공자를 해지하고 다시 선정하기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재선정 시 공사비도 최소 7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4월 관리처분계획 수립 당시 공사비는 3.3㎡당 525만원, 일반분양가는 3,700만원이었다. 합의한 내용에는 3.3㎡당 공사비 677만원, 최소 일반분양가 5,000만원이 시공자의 공문으로 확약됐다. 2022년 관리처분계획 대비 약 1,480억원의 수익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에서는 약 1,000만원에서 1,300만원까지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변경 계약 이후 조합이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사비 증액이 없다. 확정공사비다. 2024년 4월까지 물가변동이 없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반영됐다. 조합원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품목도 확대된다.
▲과천4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하여 소개한다면.
=우리 재건축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7번지 일원 6만678.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88.25%와 건폐율 22.78%를 적용해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35층까지 11개동에 걸쳐 아파트 1,4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관리처분계획 대비 일반분양분 8가구가 늘어나 분양수입이 늘었다.
현재 착공 및 조합원 재분양신청 준비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향후 조합원 재분양신청과 관리처분계획 변경, 조합원 동·호수 추첨 및 계약, 일반 분양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내가 실제로 살 집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계획으로 과천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만들고 싶다.
우리 구역은 과천정부청사역과 중심상가에서 가장 가깝다. GTX-C 및 위례과천선 개통, 과천이수복합터널 착공,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3기신도시 직주근접 완성 등 긍정적인 요소도 많다.
일반분양자들의 분양금으로 수익도 내고 조합원의 부담도 줄여주니까 좋다. 과천인데 청약 할 사람 없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