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세류 신탁방식 재개발… 수원 정비사업의 새 지평 연다
매교세류 신탁방식 재개발… 수원 정비사업의 새 지평 연다
수원 매교세류 재개발사업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4.02.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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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사업시행자 방식
역세권·학세권·수세권
최고의 명품 주거공간

다양한 평면 특화설계
수변공원도 만들 계획
메이저 시공자들 관심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수원시 소재 매교세류 재개발사업(추진준비위원장 윤영희)이 차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다 구역이 해제된 수원113-5구역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안정적이며, 투명한 사업을 위하여 신탁 방식으로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메이저 시공자들의 관심과 주민들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사업구역 내 일부 정비구역 해제 아픔 딛고 사업 새 출발

수원시는 지난 2014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따라 매교역 주변 수원113-5구역(4만1,440㎡)에 대해 정비구역을 해제 했다고 밝혔다.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신청으로 2012년 4월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된 지 2년만의 일이다. 

당시 시는 토지등소유자 178명 중 98명(추후 5명 제출)이 제출한 조합설립인가 취소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52.24%인 93명의 신청서가 적법한 것으로 파악해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했다. 당시 개정 도시정비법은 조합원 2분의 1 이상, 3분의 2 이하 범위에서 시도조례로 정하는 비율 이상의 동의를 받거나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로 조합의 해산을 신청하는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권선구 세류동 일원113-5구역은 현 매교세류 재개발추진구역의 일부로 지난 2007년 정비사업추진위 승인 뒤 재개발정비구역 지정고시 및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660가구 규모의 재개발사업이 추진돼 왔었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후 1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은 불편한 외부 화장실, 좁은 도로, 기름 난방, 소방차 진입불가, 슬럼화, 범죄위험 등 주거환경이 점점 열악해졌다. 이로 인하여 재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공감대가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다. 

▲신탁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추진

수원 매교세류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회의를 통하여 확인한 결과 주민들은 과거 조합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다가 무산되었던 구역 내의 재개발 구역지정 해제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신탁시행자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2022년 10월부터는 총 7개의 신탁사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구역은 매교역 3,4번 출구 쪽으로 2012년에 재개발구역에서 해제 된 구역을 포함하여 수원천 맞은편 쪽으로 면적이 확대됐다. 

윤 준비위원장은 “신탁사들과 여러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대하여 고민한 결과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원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인 만큼 훌륭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단지 내에 흐르는 수원천의 장점을 살려 과거·현재·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수원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신탁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다. 공사비 폭등, 조합원 분담금 증가, 전문성 부족, 주민 갈등 등 조합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탁시행자 방식으로의 사업추진 이유를 밝혔다.

▲역세권, 학세권, 수세권 갖춘 최고의 명품주거공간

단지 1구역은 수원역, 2구역은 매교역ㆍ수원시청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매교역에서 1정거장을 지나면 수원역이다. 수원역은 수인분당선 뿐만 아니라 지하철 1호선, 호남·경부철도 등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C노선까지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 인프라는 어느 지역보다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세류초와 권선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수원중·고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아 학세권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사업 대상구역 사이로는 수원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매교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볼 때 △수원역 방향에 AK플라자와 롯데몰 △세류역 방향으로 이마트, NC백화점 △인계동 방향으로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서울방향에 팔달문 재래시장 등 이 각각 있어 사방 10분 거리에 다양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계동의 CGV, 경기아트센터, KBS 수원센터, 수원역 롯데시네마, 수원매쎄, 메가박스 남문, 팔달문, 화성행궁 등이 있어 풍부한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윤 준비위원장은 “우리는 2개의 사업구역 사이에 수원천이 흐르고 있다. 매교역과 연계된 상가와 수원천을 이용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평면의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수변과 주택가를 단절시키는 도로를 없애 수변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수변을 품은 명품단지 조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에 메이저 시공자들 관심 높아

추진준비위원회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진행내용과 계획을 소개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오후 2시 버드내 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토지등소유자 200여명이 참석해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설명회는 1, 2부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신탁방식 장단점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소개, 2부는 지역 가치 증진을 위한 전략,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와 사업성 분석 등에 대한 설명이 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이유 △감정평가업자 선정 방법 △재개발 이후 수익 배분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에 앞서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등 5개 시공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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