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효영 퇴계원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윤효영 퇴계원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법정단체인 추진위가 사업방식 결정
주민들이 원하는 신탁사 선정하겠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4.03.05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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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탁사 참여의향서 받아
공정·투명하게 선정할 계획
지상 21층 총 531가구 신축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신탁방식 추진 여부를 두고 지난해 갈등을 겪었던 퇴계원1구역 재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해 두 개의 신탁사가 동의서를 징구하면서 혼란을 겪었지만,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추진위원회 승인 후 사업방식을 토지등소유자 투표로 결정하고 그 결과 신탁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모든 신탁사에 참여의향서를 받아 공정하게 신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퇴계원1구역 재개발사업을 소개한다면.

=퇴계원1구역 재개발사업은 남양주시청으로부터 북서측으로 약 6km에 입지해 있다. 주변에 퇴계원2재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퇴계원지구, 도제원지구,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구리~포천고속도로 및 동측 구관설IC 와 남측 경춘선 퇴계원역이 인접해 주변지역과 교통입지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그뿐만 아니라 퇴계원초·중·고등학교가 입지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구역 동쪽에는 왕숙천, 북쪽에는 용암천 등이 있어 우수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7개 동 총 531가구를 신축할 계획으로 퇴계원 재개발지역 중 세대규모 및 입지의 최장점을 두루 갖춘 최상의 구역이라고 자부한다.

재개발 후 단지는 경춘선 퇴계원역 300m 거리로 역세권 단지, 퇴계원IC 외곽순환도로 이용으로 서울접근성 및 남양주 외곽지역 교통 중심지가 된다. 다산신도시, 별내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어 주변 인프라 활용 용이하고 추후 롯데 군부대 부지 개발로 인한 연계 가능성도 크다.

▲현재 사업추진 상황은.

=지난해 1월 남양주시로부터 정비계획 고시를 받아 같은 해 4월 가칭 추진위를 결성했다. 이후 추진준비위에서 13개 신탁사에 입찰 참여의향서 공문을 발송했고 4개 신탁사가 참여의향서 제출했다. 이 중 조건 상위 2개사인 코리아신탁과 교보자산신탁이 설명회를 개최했고 추진준비위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코리아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2구역 사업시행자인 대한토지신탁이 불복하며, 또 하나의 가칭 추진준비위를 결성하고 지난 5월부터 사업시행자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하며 코리아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동시에 사업지정자 동의를 징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큰 혼란이 생기며 분열이 시작됐다. 주민들의 혼란과 분열 결과 작년 9월 중순 이후로 동의서 징구가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두 신탁사 모두 업무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런 논란을 종식시키고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한토지신탁, 코리아신탁을 지지하는 소유주들 양쪽의 의견으로 양분돼 있고, 공정성의 시비로 인해 양사에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토지등소유자가 20% 넘어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법적으로 승인 받은 추진위원 구성 후 총회의결에 따라 결정된 사항에 따라 어떤 방식, 또는 어떤 신탁사든 가리지 않고 적극 협조하고 진행할 것이다.

준비위는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남양주시로부터 검인받은 추진위 구성 연번 동의서양식을 발부받아 남양주시의 승인 사항인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후 총회를 통해 사업방식(신탁시행자, 신탁대행자, 조합방식)을 토지등소유주의 투표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신탁방식 추진을 결정할 경우 14개 신탁사에 정식 공문으로 보내 참여의향서를 받아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퇴계원1구역은 가칭 추진준비위인 단계에서 2개 신탁사(코리아/대토)가 신탁시행자 지정동의서를 받아왔다. 이로인해 토지등소유자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쓸모없는 시간 1년이 낭비되고 말았다. 더 이상 신탁사들의 욕심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돼서는 안된다.

이번 추진위 구성 승인 후 총회를 통해 의결사항을 소유주들의 투표로 적법하고 투명하게 결정할 것이다. 또한, 소유주들을 내부 거주자, 외부 투자자로 편 가르기 하지 않고, 의견을 취합해 속도감 있는 재개발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추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금처럼 건설 불황기에 더욱더 소유자들의 단합이 중요하다. 퇴계원 정비사업 중 가장 큰 사업면적과 소유주 인원수 등 퇴계원 재개발을 선도하는 만큼 외부 세력에 입김 보단 소유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발 빠른 재개발을 위해 토지등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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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2024-03-26 23:27:46
후딱후딱 개발좀 합시다
충청도ㆍ전라도 보다 더 시골같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