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제2구역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
신길제2구역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
종 상향으로 최고 49층 2,550가구 들어서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4.03.05 11: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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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영등포구 신길제2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박흥신)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지난 4일 서울시는 제5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신길제2구역 재개발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단지 안에 옹벽이 없는 열린 가로공간 계획을 담아 특별건축구역으로 심의·의결한 것이다. 조합 설립 후 4년 만의 쾌거다.

조합은 단지계획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중앙대 송하엽)와의 자문과 협업을 통해 서울시 우수디자인 설계기준을 적용했다. 단지 내 보행연결가로(공공보행 통로)와 연계되는 중앙 선큰 광장을 조성하고 선큰 광장 인근에 작은 도서관, 시니어센터, 어린이집, 지역공동체지원센터 등 다양한 공공개방시설을 조성하여 공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공유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최고높이 49층의 단지 중심의 랜드마크 타워 계획과 주변 주거지역 인접으로의 중·저층 배치를 통해 중고양저의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단지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다양한 부대복리시설과 접근성이 높은 데크형 근린생활시설(단지내상가)을 배치했다. 

건축심의 과정이 순탄치만 않았지만 조합에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그 결과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종상향함으로써 용적률을 300%까지 올렸다.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13개동에 걸쳐 2,550가구를 건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대비 약 800가구를 더 지음으로써 800억 가량의 추가 수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조합원 1인당 8천만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흥신 조합장은 “정비계획을 도시계획 업체의 종 상향 제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만을 고려하여 수락했다. 그 결과 타구역이 부러워하는 최고 49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조합을 믿고 묵묵히 응원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조합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공자 선정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설문 조사를 통해 더 세심하게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건축설계에 조합원들의 생각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된다는 박 조합장의 지론 때문이었다. 조합은 지난해 7월 조합원들의 뜻과 염원을 담아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접수했다.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통과를 계기로 사업은 한층 더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영등포구청의 적극행정과 서울시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공지원 정책에 힘입어 신길제2구역 재개발사업은 영등포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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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미 2024-03-06 16:19:15
좋은 기사 감사 합니다

김낙원 2024-03-05 12:06:52
49층 조감도를 보니 너무 부럽군요. 빠르게 사업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