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난방 공급 대책위원회, 성남시청 앞 항의 집회
성남 지역난방 공급 대책위원회, 성남시청 앞 항의 집회
지역난방을 위한 신규 열원 설치 및 부지 확보 촉구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4.03.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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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경기도 성남 원도심 지역난방 공급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곤, 이하 ‘대책위’)가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과 재개발·재건축 구역 주민들의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대책위는 11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앞마당에서 '성남시 원도심 지역난방 대책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주민 집회를 개최하고,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법 개정과 원도심 2단계 정비사업 구역을 위한 열 송수관 공사 계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은행주공 재건축(조합장 이승곤), 신흥1 재개발(위원장 유현수), 신흥3 재개발(위원장 윤대섭), 수진1 재개발(위원장 양회승), 태평3 재개발(위원장 황재화), 도환중2 재개발(조합장 조계환), 태평1 지역주택(위원장 강정규), 수진2(위원장 김은경), 상대원3(이명순 위원장), 금광2 공공주택복합사업(위원장 이순임) 등 성남 구도심에 있는 여러 개발사업 구역 위원장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곤 대책위원장은 “분당, 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는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지만 수정, 중원 지역의 수 만 가구에는 아직도 지역난방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 공급률을 보면 분당이 100%인 반면 수정구 약 75%, 중원구 약 48%로 지역적 차별이 매우 심하다”며 “원도심 시민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저렴한 요금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남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 지역격차 해소와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난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원 확보를 위한 부지 마련과 인근 발전소의 잉여 열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열원 수송관 2단계 공사계획을 조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성남시청과 지역난방공사에 호소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성남시는 원도심에 기금적립과 열원확보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역난방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2015년 열 공급시설(지역난방시설)에 대한 지자체 지원이 가능하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성남시의회도 공급이 어려운 주거지역에 집단에너지(지역난방)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주민 난방비를 경감하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성남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운영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공표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도입을 위해 수정구 중원구 1단계 열수송관 공사에 총 241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완료했다. 2020년 4,089세대가 입주한 산성역 포레스티아 단지에 최초 열공급을 시작으로 성남 원도심 내 정비구역 중 중1, 금광1, 신흥2, 산성역 포레스티아, 도환중1까지는 지역난방 전환단지로 선정되어 도입이 완료 됐거나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은행주공, 도환중2, 수진1, 신흥1, 태평3, 신흥3, 상대원3, 수진2 등의 정비구역 현장들은 열원이 부족하여 지역난방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집회를 마친 대책위 소속 위원들은 성남 원도심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호소문과 제안서를 성남시청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향후 2~3차례 더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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