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시가 정비사업 과정의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단행한다. 11일부터 22일까지 공사비 갈등에 휩싸인 8개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관할 자치구의 정비사업 담당자, 서울시 정비사업 전문 코디네이터 등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다.
점검사항은 사업개요 및 도급계약 현황, 기존 공사비 검증 이력 및 공사비 검증대상 여부 이행계획, 증액요청 금액 및 사유 세부내역, 협의 이력 및 의견 청취, 향후 협의 일정 등이다.
조사 결과, 협의가 장기화할 우려가 높은 경우 조합ㆍ시공자ㆍ자치구와 협의해 공사비를 검증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갈등 조정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접점을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사비 검증업무를 새롭게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담당인력 및 조직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한 조합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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