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마천2구역 재개발, 교통‧교육‧친환경 조화된 신통기획 확정
송파 마천2구역 재개발, 교통‧교육‧친환경 조화된 신통기획 확정
지상 최고 39층 규모 1,650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4.03.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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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송파구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마천동 183번지 일원)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마천2구역의 재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 유일의 뉴타운사업으로 주목받은 거여‧마천뉴타운의 주거환경 개선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마천2구역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천2구역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마천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압도적인 입지 프리미엄을 지녔다고 평가받아 왔지만, 외부 투자세력들이 공공재개발, 역세권고밀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면서 주민갈등이 발생하고 이렇다 할 사업노선을 정하지 못했다.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을 통해 정비사업 노선을 확정한 마천2구역은 단지 중앙에 위치한 지하철역과 초등학교, 그리고 구역 동쪽에 위치할 성내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교통‧교육‧천변생활권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을 통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지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을 ‘거여‧마천동 일대를 선도하는 다다익선형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신통기획은 총 5가지 핵심주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 공간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연계 및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필요시설 배치로 생활편의 증진 △용도지역‧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및 사업실현 가능성 증대 △학교·수변 등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이다.

먼저,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 공간’은 단지 중앙에 위치한 마천역과 마천초, 그리고 향후 복원공사가 진행될 성내천이 접한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의 일상과 여가공간이 어우러지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교육·교통·수변생활권을 편리하게 누리면서 일대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통근과 아이들의 통학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는 입체광장은 지형 단차를 활용해 선큰 형태로 계획된다. 노인·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편의성을 증진하면서도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공간이 분리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복원사업이 진행될 성내천변에는 수변 활성화시설을 배치해 단지 내외에서 수변조망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조성된다.

또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연계 및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은 통근·통학 등 마천초 및 마천역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에 사용되던 보행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의 경계를 강화한 것이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의 입지특성을 감안해 차량동선 최소화와 주변도로 확폭 및 일방·양방 혼재된 도로체계 정비 등 지역 교통체계의 개편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인 위례선 트램 정거장과 마천초, 마천역, 성내천을 연결하는 동서방향의 공공가로축, 마천시장과 마천역, 인근 마천4구역 등 주변으로 연계되는 남북 생활가로축, 공공용지와 마천역, 준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지역활성화가로축 등이 계획됐다. 

단지 내 차량 동선 최소화는 차량 진출입구 3개소를 단지 외부에 설치하고 초등학교 후문은 어린이 안심 승하차구역을 조성해 이용목적에 맞게 교통공간을 분리할 계획이다. 또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성내천변 자전거도로도 계획됐다.

더불어 ‘지역 맞춤형 필요시설 배치로 생활편의 증진’은 향후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해 마천로변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공공시설 수요에 유연한 대응을 위한 공공공지 및 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더불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개방형 주민이용시설, 성내천변 수변특화시설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용도지역‧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및 사업실현성 증대’를 위해서는 지역에 예정된 대규모 재개발사업 및 개발사업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2종7층, 제2종’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단지 중앙은 최고 39층까지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한다. 또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를 고려해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은 단지 내 영역별 적정높이를 적용해 학교일조와 성내천변 개방감, 공공보행통로 및 녹지‧통경축을 살려 개방감을 살린 도시경관을 창출한다. 서울시는 거여‧마천뉴타운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통기획 지원을 약속했다. 기존 신통기획에 따른 통합심의 추진은 물론,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이르는 각종 심의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원기 마천2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거여‧마천뉴타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업초기부터 여러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에 신통기획이 확정되면서 드러난 마천2구역의 청사진에 주민 모두가 감격하고 있다”라며 “교통과 교육, 수변생활권이 어우러진 강남 최고의 입지를 활용해 거여‧마천뉴타운의 미래가치를 선도하고 토지등소유자들의 미래가치도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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