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식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재개발조합장
인터뷰-김영식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재개발조합장
“이르면 하반기 메이저 시공자 선정
사업속도·안전성 한층 높이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4.04.0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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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건으로 이익 많이 나는
시공자 선정해 주민이익 극대화 
6월 말에 임원선출 총회 개최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안에 메이저 시공자 중 좋은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시공자 선정이 이루어진다면 한동안 지연됐던 사업은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비계획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

=현재의 정비계획은 2018년도에 수립한 내용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표한 2040도시기본계획 서울플랜과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조합은 도시계획업체와 설계업체, 정비업체와 협력해 정비계획변경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정비계획변경 동의서는 2/3 징구됐다. 건축·조경 배치도, 생태면적률 산정도, 공동이용시설 배치 계획도, 레벨 및 데크 등 대지조성 계획도, 동선처리 계획도, 입·단면도, 추정분담금 산출내역서, 그 외 허용용적률 적용 등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용산구청에 정비계획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비계획변경은 사업성 향상과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사안이다.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 시기와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해 12월 서울시 조례가 변경됨에 따라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자 조기 선정이 가능하게 됐다. 국토부도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도입해 공사비 갈등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시공자가 공사비를 협의할 때 구체적으로 자재등급 등 내역을 밝혀 공사비 산출 근거를 명확하게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조합에서는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지난 2023년 총회 이후 건설사업관리(CM)업체, 친환경업체, 소방설계업체를 선정해 정기적인 회의 및 협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지원자의 검토를 거쳐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좋은 제안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주는 시공자가 선정되는 것이 조합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메이저 시공자 대부분이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내고 있다. 향후 시공자 선정절차를 진행하다보면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자가 선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재개발사업이 다수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보니 사업진행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대립도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조합에서는 토론회, 설명회 개최 등 조합원들과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사업진행에 있어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이나 이의제기가 있다면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 하지만 속칭 비대위라 불리는 자들의 조합집행부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와 악성 여론조장 행위는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이는 전체 조합원들의 재산에 손실과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조합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 사업은 각종 고소·고발로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많다. 유언비어와 허위사실 등으로 조합원들도 심리적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법과 절차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각종 고소·고발 등의 결과가 전부 무혐의로 결론이 나고 있다.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여 누구보다 투명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올해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구체적인 선출계획이 나왔는가.

=조합 임원의 임기가 8월로 종료된다. 조합에서는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인 6월말 경에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임기 만료 2개월 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수립한 계획에 따라 조합임원 선출을 위한 제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주거공간을 만들고 싶은가.

=시공자 선정기준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국토부의 표준공사계약서 발표로 시공자를 선정할 여건이 충분히 확보됐다. 빠른 사업추진만이 재개발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사업의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조기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자를 조합원 여러분 스스로 뽑는다면 다소 늦어진 사업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용산역 등 여느 구역보다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향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공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 각종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우리 정비창 전면1구역은 2018년 4월 5일 정비구역지정고시 이후 당해 11월 추진위승인과 2021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정비계획변경,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향후 일정이 원활하고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장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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