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3단지 '종상향' 가능... 재건축 걸림돌 해결
목동1~3단지 '종상향' 가능... 재건축 걸림돌 해결
지난달 27일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가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대신 공공성 확보된 녹지축 조성키로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4.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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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목동아파트 재건축 밑그림이 최종 완성됨에 따라 목동 14개 단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1·2·3단지 종상향 관련 서울시에 결정 요청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4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는 2004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후 약 20년간 목동1~3단지 주민의 숙원인 ‘조건없는 종상향’ 갈등을 해소하고 ‘목동 그린웨이’를 본격 실현할 전망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1~3단지 종상향 허용조건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대신 공공성이 확보된 녹지축 조성으로 대체돼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단지 간 형평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종상향에 따른 주민의 경제적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서울시 종상향 기준에 상응하게 됐다.

녹지축은 향후 공원화되는 국회대로 상부 녹지와의 광역 녹지축 연계 및 안양천 보행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회대로 상부공원 종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되며 폭원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목동 4단지 인근 목동청소년수련관 삼거리에서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목동 그린웨이와 안양천이 연결돼 총 5.3km의 광역 녹지벨트가 조성된다.

구는 “목동 그린웨이는 서울시 도시계획의 핵심방향인 수변공간 활성화, 생활권 녹지 네트워크 구축 기조에 정확히 부합해 서울시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목동6단지는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단지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및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통과로 20년 된 숙제가 풀렸다”며 “녹지를 개방하는 것으로 양보해주신 주민과 숙원과제를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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